메인스토리 1부/001. Sun will R1ze!

001-A21 자랑스러운 손자

이쓰소우 2026. 4. 25. 23:45

[KOBE / 자연 체감 전망대 롯코 시다레]

 

렌가: 어이, 팔 놓으라니까......읏. 돌아가기 싫어......

 

코하루: 오, 돌아온기가! 좋았어, 당장 이 랜턴에......

 

주임: 리광 씨

 

리광: ......뭐냐

 

렌가: ......읏

 

주임: 어제 이야기해 주셨죠. 렌가 군의 할머니......레이카 씨는, 렌가 군의 탤런트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고

 

리광: ......

 

렌가: ......하!? 그, 그럴 리가......없잖아?

 

주임: 아뇨, 어제 분명히 들었어요. 말씀하셨었죠, 리광 씨!

 

리광: ......

 

렌가: ...... 그만하라니까, 이제 됐어

 

렌가: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까지 지어내서, 나를 위로해 주지 않아도 된다고......

 

리광: 하아......너는 정말 끝까지 은혜도 모르는 녀석이로군

 

렌가: 뭣......!

 

리광: ......여동생인 린신이 보내준 영상이다. 레이카 님이 돌아가시기 전, 우리 집에 모였을 때 찍은 거야

 

리광: 널 위해서가 아니라, 레이카 님을 봐서 보여주는 거다

 


레이카: 「그래서 말인데, 이것 좀 봐주렴. 렌가의 최신 화보란다. 정말 잘 찍혔지? 자! 이 포즈 같은 건 아주 아우라가 넘친다니까!」

 

린신: 「레이카 할머니, 또 저희 것까지 다 사 오신 거예요?」

 

레이카: 「당연하지, 한 사람당 한 권씩 사 왔단다. 나는 스크랩용이랑 감상용이랑......스톡은 빼놓을 수 없거든」

 

리광의 어머니: 「레이카 씨가 꼭 봐달라고! 해서, 지난번 방송도 봤어요. 렌가 군,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. 가끔 허둥대는 게 귀여웠죠」

 

린신: 「린신 생각에는 말이야, 렌가 씨는 좀 더 솔직해지는 편이 더 잘 팔릴 것 같지 않아?」

 

레이카: 「린신, 렌가의 험담은 용납하지 않아. 그 아이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. ......그리고 괜찮아. 머지않아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낼 거란다」

 

레이카: 「내 손주잖니. 그 아이가 어릴 때부터, 무엇이든 가르쳐 왔어. 분명 씨앗이 되어 있을 거야. 남은 건 싹을 틔우는 것뿐이란다」

 

리광의 어머니: 「본인에게도, 그렇게 전해주면 좋을 텐데」

 

레이카: 「......어쩔 수 없단다. 우리 둘이 서로 닮았거든. 가족에게는 그만 고집을 부리게 되어버려. 하지만, 그래도 괜찮단다」

 

레이카: 「나한테 반항하면서, 렌가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만 있다면......싸우는 것도, 나쁘지는 않으니까?」


 

렌가: 에......

 

리광: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이제 뼈저리게 느꼈는가?

 

렌가: ...... 그치만, 그게. 탤런트 활동은 그만두라고, 말씀하셨는데......

 

리광: 도대체 몇 년 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

 

렌가: ......그건, 하지만, 할머님께서......정말로 나를......?

 

리광: ......이 이상의 망신에 망신을 더하는 짓은 그만둬라. 레이카 님이 보답받지 못하잖아

 

렌가: ......할머님, 나를, 손자라고......

 

렌가: 할머님......죄송해요......

 

주임: ......

 

코하루: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, 좋게 좋게 마무리된 거면 좋은 거 아이겠나?

 

코하루: 그 할머님이라는 분한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, 랜턴에 녹음해 보는 건 어떻노?

 

렌가: 이제 와서......뭐라고 말하면 좋을지......

 

주임: ......렌가 군이, 사실은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, 그걸 말하면 되지 않을까?

 

주임: 정말로 닿을지 안 닿을지보다도, 지금의 렌가 군이, 할머님께 솔직해질 수 있는 게......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

 

렌가: ......

 

렌가: ......그럼, 고맙다는 말이랑......더 이상 걱정시키지 않도록, 변하겠다고, 전할게

 

주임: ......응!

 

[KOBE / 미하라시 전망 테라스]

 

회장 아나운스: 「3, 2, 1......! 여러분의 소망을 담은 랜턴이, 일제히 KOBE의 하늘로 날아오릅니다」

 

주임: ......우와아, 환상적이고, 아름다운 풍경

 

렌가: ......

 

주임: ......전해졌으면 좋겠네, 메시지

 

렌가: ......

 

렌가: 저기......그, 계속......태도가 나빴던 거, 미, 미안해

 

주임: (!! 렌가 군이 이렇게나 솔직해지다니...... 페이스가 말리긴 하지만 기쁘네......)

 

렌가: 그리고 그게, 고마, 고......고마ㅇ......

 

렌가: 감사, ......하고 있어

 

렌가: 그, 리광, 너한테도, 말해둘게

 

리광: ......

 

주임: (리광 씨는 무시인가......뭐, 그렇게 간단히 관계를 바꾸는 건 어렵겠지......)

 

렌가: ......

 

렌가: 그......뭐랄까 아직, 마음 정리도 안 됐고, 진정이 안 돼서......

 

렌가: 나, 잠깐 근처, 걷고 올게

 

주임: 아......렌가 군

 

텐: 렌가 씨-, 저도 같이 갈게요

 

유키카제: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......렌가가 자신의 솔직한 기분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야

 

주임: 유키 오빠. ......그건 그렇긴 한데

 

카프카: 주임 쨩이 가끔 보여주는 그 강압적인 면모가 이번에는 제대로 돋보였네. 결과적으로는 잘된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?

 

주임: 응......

 

주임: (하지만, 렌가 군에게는, 자극이 너무 강했을지도 몰라. 할머님의 마음을 알게 된 게, 오히려 그를 우울하게 만든 건 아닐까......?)

 

리광: 신경 쓸 것 없어. 저 녀석이 고민하고 있는 건, 아마 다른 일일 거다

 

주임: 엣......아, 방금, 입 밖으로 나와 버렸나요?

 

리광: 묻지 않아도 알아. 렌가가 할머니의 본심을 알고서, 오히려 후회가 깊어지지 않았을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겠지

 

주임: 말씀하신 대로라서......응? 그나저나, 아마 다른 일이라니......?

 

리광: ...... 그 녀석은, 가짜다

 

리광: 어차피 지금쯤, 그 일로 또 깊은 고민에 빠져 있겠지

 

주임: ......가짜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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