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HAMA 하우스 / 레슨룸]
치히로: 첫 라이브 공연에 첫 취임식! 드디어 다음 주네! 아게뽀요하게 가자~!
타오: 정말로......제대로 할 수 있을지, 불안해。
라이토: 매일 연습하면서 우리 퍼포먼스는 좋아지고 있어。 걱정하지 마, 타오。
주임: (보도자료가 나간지 일주일......。 죄수 아이돌이라는 화제성 때문에 인터넷에서 꽤 다뤄지긴 했지만......)
주임: (나쁘게 쓰인 뉴스뿐이란 말이지......。 관광구청장의 취임식은 라이브도 겸하고 있는데, 잘 이겨낼 수 있을까......)
나유키: 주임,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。 제 프로모션이 부족한 탓이에요。
주임: 엣, 나유키 군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! 10구의 야외 라이브 공연장도 대관해 줬잖아。
라이토: 우리 부모님들한테, 하마아리를 쓰라는 연락은 없었어?
나유키: ......제 부모님께서는 연락이 오긴 했습니다만, 그렇게 큰 하코는, 지금은 무리예요。 작은 하코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팬을 늘려가는 게 맞습니다。
치히로: 그래야 친근감을 더 가질 수 있을 테니까♪ 게다가 처음부터 너무 큰 곳에서 하면......。
치히로: 타오타오의 심장이 버티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。
타오: 으읏, 긴장돼서 위가 아파......。
주임: 시간은 노을 질 무렵이지。
나유키: 이미지는 중요하니까요。 Ev3ns는 저녁 반이기도 하니, 라이브는 가급적 노을을 배경으로 합시다。
나유키: 홍보용 사진도 노을을 등지고 찍었고, 데뷔 라이브도 그 배경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야외 공연장으로 잡은 겁니다。
라이토: 든든한 걸, 나유키!
나유키: ......。 주임, 슬슬 카리가네 씨가 오실 시간입니다。
사쿠지로: 수고 많으십니다, 여러분。 Ev3ns의 의상 제작을 위해 치수를 재러 왔습니다。
치히로: 의상!? 고작 일주일 남았는데 만든다고!?
타오: 겨, 겨우 맞출 수 있을까......?
주임: (그게 어떻게든 해낸단 말이지......。 아침 반이랑 낮 반의 오모테나시 라이브 때도 사쿠지로 씨가 혼자서 의상을 다 만들어냈으니까......)
사쿠지로: 네, 실례하겠습니다。 옷을 잠시 벗어 주시겠나요?
쿠구리: 내 몸에 손을 대겠다고? 대가가 꽤 비쌀 텐데。
키나리: 치수 데이터라며 생체 스캔을 통해 즉시 제출 가능하다。
사쿠지로: 아뇨 아뇨, 체격 등을 실제로 보고 의상의 이미지를 구체화하고 싶어서요。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말이죠。
키나리: 그렇군。 이해했다。
라이토: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인 걸!
사쿠지로: 익숙하기 때문에。 그럼 키노우치 씨도, 부끄러워하지 말고 얼른 벗어 주시겠나요?
타오: 에, 아......네。 이 정도면 될까요?
사쿠지로: 네, 의외로 체격이 훌륭하시군요......。 오야。 이건......결핵 예방 백신의......?
타오: 엣。
사쿠지로: 희귀하군요。 흉터가 남는 방식은 아주 오래전에 폐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。
타오: 아, 아니 이건, 뭐랄까......。
사쿠지로: ......흠。
사쿠지로: 뭐, 액세서리 같아서 멋지군요。
치히로: (타오타오, 뭔가 얼버무리고 있어......?)
사쿠지로: 주임, 전원의 치수 측정이 끝났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。
주임: 사쿠지로 씨, 멋진 의상, 부탁드릴게요!
사쿠지로: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。
[HAMA 하우스 / 리빙]
치히로: 봐 봐 새 의상~! 이걸로 방송하고 싶어~! 기분 완전 최고 아냐?
타오: 정말로 본 공연 전까지 완성되어 왔구나......。 카리가네 씨는 도대체 정체가 뭐지......。
쿠구리: 헤에......몸에 딱 맞네。
키나리: 가동 범위 확인。 움직임을 방해하는 부위 없음。
라이토: 드디어 내일이 관광구청장 취임식, 겸 라이브네! 이 의상을 입고 리허설을 해보는 게 기대되는 걸。
쿠구리: 아주 기세 좋게 진두지휘하네, 벌거숭이 왕님은......。
치히로: 벳푸에서는 죄수복 입고 라이브 했었으니까~。 새 의상을 보여줄 수 있다니 초 베리랄까♪
키나리: 초베리......헤이세이 시대의 갸루어......。 초 베리 굿, 아주 좋다는 의미。
나유키: ......。
주임: 아, 나유키 군, 수고했어! 지금 마지막으로 절차 확인을 하던 참이야。
라이토: 나유키, 안색이 안 좋은 걸。 무슨 일 있어?
나유키: 주임, 죄송합니다。 야외 공연장 측으로부터 내일 회장 사용을 거절당했습니다。
주임: .....엣!? 어째서!?
나유키: 그게......SNS에서 Ev3ns의 존재가 논란이 되어서요。 공연장 측에 수많은 클레임이 들어온 모양이라......。
주임: 그런......。
치히로: 아- 그렇구나......。 그건 어쩔 수 없을지도。 Ev3ns 안티 세력이 엄청나게 많기도 하고。
나유키: 그렇다고 해도 이건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! 법적 조치도 염두에 두고 항의하겠습니다。
나유키: 이 나를 적으로 돌린 걸......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요。
주임: 나, 나유키 군。 우선 지금은, 내일 라이브를 어떻게 할지부터 생각해야지......。
나유키: ......생각나는 라이브 회장은 전부 알아봤습니다。 하지만, 역시 내일 저녁이라는 조건으로는 무리라서요。
쿠구리: 안티들이 난리를 치고 있다면, 하코를 잡아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테고 말이지?
타오: 진짜냐......SNS라는 게 참 무서운 거구나......。
치히로: 어쩔 수 없지-, 아이돌인 이상 안티는 따라붙기 마련이고。 신경 쓰지 말고 활동해 나갈 수밖에 없다니까。
라이토: ......퍼포먼스로 납득시키라는 뜻인가? 카프카도, 우리에게 그걸 기대하고 있었지。
라이토: 그래。 빌릴 수 있는 하코가 없다면......이건 어때?
[요코하마역]
통행인A: 어라。 저 사람들, 아까 TV에 나왔었는데......。
통행인B: ......엣, 설마, Ev3ns!?
라이토: 요코하마 역 앞의 여러분! 우리는 Ev3ns다! 오늘부터 해질녁의 시간은 우리의 것이 될 거야!
라이토: 딱 한 곡만 선보이겠어。 끝까지 지켜봐 줬으면 해!
통행인A: 거짓말......게릴라 라이브!?
통행인C: 돌아가라, 죄수들아!
라이토: ......읏。 방해조차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하는 색채일 뿐이야!
치히로: 내 댄스 끝까지 봐줘!
통행인B: 와아......저 아이, 치히로 군이었나? 춤 선이 진짜 장난 아니네......。
통행인D: 가창력 위험한 사람 있지 않아? 그게-......인터넷에 이름 나왔어! 키나리 군이랑 타오 군!
통행인A: 라이토 씨랑 쿠구리 씨 비주얼 압권......! 오, 오시가 될지도......!
쿠구리: ......!
라이토: ......읏。
치히로: (진짜 제대로 췄다! 노래도 잘 맞고......벳푸 라이브 대보다 더 잘한 것 같아!)
라이토: 고마워! 앞으로도 낮과 밤이 교차하는 이 시간, 우리는 너희 앞에 계속 서 있을 거야!
라이토: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을, 공유해 줘!
통행인A: 한 곡만!? 아쉬워~!
치히로: 모두 다음에 봐~!
타오: 고, 고맙습니다, 감사했습니다。
통행인C: 아직도 버티고 있냐! 얼른 꺼져버려-!
[골목 뒤]
주임: 어떻게든 성공했네요, 게릴라 라이브!
나유키: 한 곡뿐이라면......이라는 조건으로 도로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。
치히로: 타오타오......머리에 바나나 껍질 얹혀 있어~! 진짜 웃겨!
타오: 엣?! 우와, 진짜다。 노래에 집중하느라 몰랐는데, 어느 사이에......
쿠구리: 안티 아니니? 마츠이에게 던지는 거, 난 확실히 봤어。
라이토: 빈 캔이랑 날달걀도 날아왔었지。 달걀은 라멘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데, 아깝게시리。
치히로: 뭐야 그 기준......。 그보다......。 푸하! 아하하!
치히로: 치이들, 물건 맞아가면서 춤췄던 거, 웃기다~! 타오타오는 심지어 머리에 바나나 껍질 얹고 노래하고 있었다니까。
타오: 진짜네, 하하......읏。 나도 웃음이 나오네。
키나리: ......。
치히로: 엣, 지금 키냐리 웃었다!? 웃은 거지!?
키나리: ......。
치히로: 진-짜 귀여웠어! 한 번만 더 웃어줘~!
키나리: 초베리, 였다는 건가?
나유키: ......。 굴하지 않네요, 저들。
나유키: 내가 한심해서 공연장을 놓쳐버렸는데도......비난 한마디 없이。 벳푸 때부터, 계속 도움만 받고 있네。
주임: 나유키 군......。
나유키: ......。 여러분, 들어주세요!
나유키: 도로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한 전부 받아내겠습니다。 게릴라 라이브로 지역 팬들을 늘려가도록 하죠。
라이토: 좋은 걸! 아까도, 계속 있겠다고 약속했으니까。
치히로: 이렇게 된 거, 매일 하자~!
타오: 매일......!
타오: 하, 하지만 그 정도로 하면, 내 무대 공포증도 나을지 몰라......。
쿠구리: 하아......귀찮긴 하지만, 아직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, 인 건가。
키나리: 그것이 새로운 오더라면。 수리했다。
주임: (키나리 군, 조금 기뻐 보이는 걸? .....안티도 있지만, 오늘로 팬도 생겼을 거야。 내일 게릴라 라이브도 기대되기 시작했어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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