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HAMA 하우스 / 레슨룸]
치히로: 오늘 레슨 끝~♪ 댄스 박자가 딱딱 맞아서 텐션 완전 아게뽀요였지~!
키나리: 마스터, 지난번 오더를 완료했습니다。 레슨 직후입니다만 멤버들에게 공유해도 괜찮을까요?
주임: 오더? 혹시, 정보 수집을 말하는 거야? 벌써 끝났어? 진짜 빠르다!
라이토: 키나리, 부디 알려줘。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, 퍼포먼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。
키나리: 스피라 네트워크와 dazzle에는, 이미 Ev3ns의 팬덤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。 대략 이런 형태다。
치히로: 와~ 이거, 어제 했던 게릴라 라이브잖아。 벌써 촬영돼서 업로드되어 있었네。
타오: ......진짜로 우리한테 팬이 있는 건가。
키나리: 응원 댓글이나 팬의 수는 요 며칠 사이에 급상승。 멤버 각자의 『담당』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。
라이토: 흠。 누구의 담당이냐, 에 팬들의 분위기도 확실히 다르구나。
치히로: 타오타오, 『순박한 면이 좋아!』라는 말을 듣고 있어~♪ 완전 기뻐삐요~!
타오: 오, 오우......순박하다는 게 칭찬인가......?
쿠구리: 『도메키 쿠구리는 신 그 자체.....』 『쿠구리교가 여기인가요?』......지금까지 내 주변에 있던 아이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걸?
키나리: 가장 네거티브한 반응을 모으고 있던 것 은 나 자신이었다。
치히로: ......읏。
키나리: 『웃음기가 없다』 『팬 서비스도 없다』 『기계적이다』 『로컬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다』, 등이 주요 반응이다。
키나리: 이러한 비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안티가 아니라, Ev3ns의 열성적인 팬들이 모양이다。
키나리: 내 퍼포먼스는 개선하는 편이 좋겠지。
치히로: ......읏, 팬치가 하는 말 따윈 귀담아들을 필요 없어-。 키냐리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매력 넘친다고!
키나리: 팬치, 란?
치히로: 팬인 척 위장하면서 아이돌에게 상처를 주는 댓글만 일삼는 사람을 뜻 해。 안티나 다름없어。
라이토: 팬의 세계도 심오하구나......。그렇긴 해도 키나리, 확실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。
키나리: ......。
주임: 키나리 군, 나도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봐。 처음보다 훨씬 감정이 실린 창법을 할 수 있게 되었는 걸!
타오: 그렇지, 키나리에게는 키나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。
키나리: .....재고하겠다。
[HAMA 하우스 / 주임방]
주임: 네-에。 들어오세요......랄까 키나리 군?
키나리: 마스터,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습니까。
주임: 물론이지。 무슨 일이야?
키나리? 미소 짓는 연습을 했습니다。 점수를 매겨 주십시오。
키나리: ......。
주임: ......읏。
주임: (키나리 군,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는데도。 ......아니, 그치만 이 미소는......)
주임: 으, 으-응, 90점......이려나!
키나리: ......。 심박수 상승, 발한 작용 확인......。 마스터, 거짓말을 하고 계시는군요。
주임: 으......읏。 미, 미안해。 그치만 노력하는 자세만큼은 100점 만점이야......!
키나리: 자세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。 인간의 감정을 인풋 하기 위해, 데이터를 수집하겠습니다。
키나리: 영상 작품, 이야기 중에서, 특히 효율이 좋은 것은......。재현하기 쉬운 것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。
주임: (재현......。 그건 그냥 모방이잖아? 안드로이드라면, 그게 정답인 걸까......하지만)
주임: 있지, 키나리 군。 키나리 군은 벳푸에 있었을 때와 비교하면, 대단히 감정이 풍부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。
주임: 팬치? 인가의 말을 신경 쓰고, 미소를 연습하는 것만 해도, 키나리 군 나름대로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잖아。
주임: 기존의 영상 작품 같은 걸 추천해 줄 수는 있지만......조급해하지 않아도, 언젠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웃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?
키나리: 진심으로, 웃을 수 있다......。
주임: 웃고 싶을 때 웃어줬으면 좋겠어。 물론 명령은 아니지만......。
키나리: 하지만 실제로, 저의 감정은 희박합니다。 로컬 아이돌로서의 애교는 없고 불쾌하게 보이고 있습니다。
주임: 애교만이 중요한 게 아니야。 감정이라는 것도 말이지......희노애락이라고 하듯이, 네거티브한 감정이 절반을 차지하는 법이니까。
주임: 키나리 군은,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는데도, 이렇게 그 댓글을 마음에 두고 있잖아。 상처받거나, 분해하거나......。
주임: 제대로, 마음이 존재한다는 거야。
주임: 게다가, Ev3ns를 위해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해주고 있잖아。 Ev3ns 멤버들과 함께 지내면서, 감정이 점점 풍부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。
키나리: Ev3ns 멤버와 함께 지내면서......。
키나리: ......。
키나리: ......생각하고 있었습니다。 키타카타 라이토의 『죽음의 예언』에 대해서。 줄곧......。
주임: !
주임: (연수 여행이 끝날 무렵에 털어놓았다고 말했었지。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였지만, 역시 그럴 리가 없었나)
키나리: 스물여덟에 죽는다는 것。 죽음이 인간이라는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라면, 반평생 살아갈 수 있는 저는, 역시 인간과 다르다고。
키나리: 죽을 수 없다는 것이, 21g이 부족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。
주임: 21g이라니?
키나리: 예전에, 개발자에게 들었습니다。 인간의 영혼의 무게라고 하더군요。
주임: ......。
키나리: 개발자는 저와,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들을 겹쳐보고 계셨습니다。 그렇기 때문에, 저를 인간처럼 대해주셨던 것입니다。
주임: (개발자라면, 키나리 군을 자신의 아들과 똑 닮게 만든 사람이자, 키나리 군이, 생명 유지 장치를 정지시켰다고 하는......)
키나리: 하지만 역시, 그분에게 있어서도 저는 기계였습니다。 개발자는, 저에게 생명 유지 장치를 정지하라고 명령하셨으니까요。
주임: ......!
키나리: 만약 제가 그분의 진짜 아들이었다면, 그런 오더는 하지 않으셨겠지요。
키나리: 생명 유지 장치를 정지시키기 전, 앞으로의 저에 대한 오더를 여쭈었습니다。
키나리: 하지만, 개발자는 아무것도 명령하지 않았습니다。 자유롭게 살아가라며......。 명령받지 않으면,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에게 말이죠。
키나리: 저는, 그분이 돌아가실 때......함께 정지하고 싶었습니다。
주임: ......읏, 키나리 군......。
키나리: 인간처럼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, 마지막 기회였으니까요。 하지만 그 소망을 입 밖에 내어도,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。
키나리: ......처음이자 마지막 소원이었는데。
키나리: 저는, 그분의 아들이 되도록 만들어져서......하지만, 그것도 결국 해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。 오더를 완수하지 못했던 겁니다。
키나리: 개발자에게 있어서, 저는 마지막 오더조차 내려줄 가치도 없는 기계에 불과했던 것이겠지요。
주임: ......키나리 군。
[HAMA 하우스 개방]
주임: 나유키 군, 잠깐 괜찮을까......。
나유키: 핫......!
다니엘: 이런, 방금 건 위험했다고。
주임: (엣, 싸움!? 난투극!?)
나유키: 어라, 주임。 무슨 일이신가요?
다니엘: 어이어이 잔뜩 놀라 버렸네。 주임, 우리가 진짜로 싸우고 있는 줄 알았던 거지。
주임: 아, 아니었나요?
나유키: 놀라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。 이와부치 씨에게는, 가끔 무도의 지도를 받고 있거든요。
나유키: 그것보다, 무슨 일 있으신가요?
주임: 아, 그렇구나。 그......키나리 군의 일로 조금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......。
'메인스토리 1부 > 003. Chained up Scarle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003-B07 Tabula rasa (0) | 2026.06.06 |
|---|---|
| 003-B06 Raison d'etre (0) | 2026.06.04 |
| 003-B04 Never Love Me (0) | 2026.05.18 |
| 003-B03 Guerrilla Tactics (0) | 2026.05.11 |
| 003-B02 Lively Breakfast (0) | 2026.05.0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