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1. Sun will R1ze!

001-A17 차이나타운의 아가씨

이쓰소우 2026. 4. 18. 02:30

[KOBE / 난킨마치]

 

카프카: ......잠깐。 렌가랑 유키카제는 그렇다 치고, 어째서 나까지 이런 걸 써야 하는 거야。

 

유키카제: 잘 어울려 카프카。 나의 『모미지와 외출할 때 쓰는 변장 굿즈』가 도움이 되는 걸。

 

카프카: 하아아? 칭찬 들어도 하나도 안 기쁘고 굿즈 이름도 진짜 엄청 짜증 나는데요!?

 

야치요: 리본, 귀여워......이 정도라면 레이스도......핫, 바머의 자아가 튀어나오고 있어, 참아라 야치요......!

 

텐: 안대라니。 오히려 눈에 띄잖아요。

 

렌가: 뭐야 이게! 변장이라면 마스크랑 모자면 충분하잖아!?

 

리광: ......칫。 앞이 잘 안 보여......。

 

주임: 자자, 진정하고, 이걸로 어쩌면 누구한테도 정체를 들키지 않고 끝날 테니까......。

 

주임: (그나저나, 렌가 군이랑 리광 씨, 색깔만 다른 세트 아이템이다......。 유키 오빠, 이 두사람한테 이걸 건네주다니 배짱 한 번 두둑한 걸)

 

유키카제: ......。

 

주임: (무언의 엄지 척。 설마, 어제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기 때문인가?)

 

주임: (두 사람이 눈치챘다간 오히려 끝장날 것 같은 기분이......! 일단은 얼버무리고 관광을 계속해야겠어)

 

주임: 좋아, 그럼 기운 내서 관광을 계속ㅡ

 

양아치 마피아A: 어이어이, 진짜로 있구만, 루론 일가의 젊은 머리가。

 

리광: ......。

 

양아치 마피아B: HAMA의 애송이가, 남의 구역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?

 

리광: ......그저 시찰일 뿐이다。 가업과는 상관없어。

 

양아치 마피아A: 아? 그딴 말을 믿을 것 같냐? 동쪽 구석에나 처박혀 있어, 안 그러면 바다에 처넣어 버릴 테니까!!

 

리광: ......。

 

야치요: 히이이이이, 지, 지, 진짜로 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이이!

 

야치요: 죽겠어, 오줌 지리겠다고......!!

 

주임: (어, 어, 어떡하지!?)

 

유키카제: 흠, 저 녀석들, 그 완벽한 변장을 바로 알아차리다니, 리광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나 보네。

 

주임: (유키 오빠,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......!)

 

??: 너희들, 뭐~하고 있는 거지?

 

양아치 마피아A: ......읏, 코, 코토노죠 님!?

 

코토노죠: 친토쪽의 말단 놈들이군。 여기는 내가 구청장을 맡고 있는 정원인데 말이야。 그걸 알면서도 여행객들한테 시비를 걸고 있는 건가?

 

양아치 마피아B: 힛......, 아, 아닙니다 코토노죠 님。 이 녀석들은 그냥 여행객들이 아니라......。

 

코토노죠: 아" 아"?

 

코토노죠: 뭐라고? 안 들리는데。 네 목구멍 상태가 안 좋은 건가? 성대를 아예 부숴버리는 게 낫겠어?

 

주임: (엄청난 미소녀가 나타났다 싶었는데, 무, 무서운 사람이다......!!)

 

양아치 마피아A: 죄죄죄, 죄송합니다!! 어, 어잇, 가자!

 

양아치 마피아B: ㄴ, 녜에......。 여루분 즐거운 여행 되셰요......。

 

리광: ......。

 

코토노죠: 어이, 미안하게 됐군。 거리의 오물 같은 놈들이 소란을 피워서。 KOBE 1구의 관광구장, 유즈리하 코토노죠다。

 

주임: (이 사람, 여기 관광구청장 님이었다......!)

 

주임: 가, 감사합니다, 도와주셔서......。

 

코토노죠: 방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쓰레기통에 버리잖아? 그저 그뿐인 거다。

 

주임: 아, 아하하......물론。

 

주임: (우리가 HAMA의 구청장들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。 이제 와서 말하기도 좀 그렇네......。 아까는 무서웠지만, 아마 일반 손님들에게는 친절한 사람인 것 같고)

 

코토노죠: 그렇다고는 해도 이대로 헤어졌다가 쓰레기 같은 관광 리뷰를 남기면 곤란하니까 말이지......。 어이, 밥이라도 한 끼 대접하지。

 

주임: 에, 아뇨 그런......!

 

코토노죠: 설마, 권유를 거절하거나 하진 않겠지? 그렇지?

 

주임: (웃고 있는데......눈이 전혀 웃고 있지 않아......! 협박당하는 기분......)

 

주임: 카프카, 어떻게 하지?

 

카프카: ......。

 

카프카: 뭐, 적진 시찰이기도 하니까, 호의를 받아들여 볼까?

 

[KOBE / 중화반점 VIP 룸]

 

코토노죠: 여기 음식 차림은 아름답지。 뭐 인간이 먹고 나면 오물이나 다름없게 된다는 점이 유감스럽지만 말이야。

 

야치요: 하와와......고급 중식에 VIP 룸......빈민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해요오......!

 

렌가: ......뭐야, HAMA에도 고급 중식 정도는......。

 

리광: ......。

 

유키카제: 다 맛있어 보이는 걸。 고맙게 잘 먹을게, 코토노죠。

 

텐: 샥스핀 찜 시켜도 될까요~?

 

카프카: 잘 먹겠습니다♪

 

주임: 자, 잘 먹겠습니다。

 

코토노죠: 너희들은 어디서 관광 온 거지?

 

유키카제: HAMA에서 왔어。 어제는 항구 근처를 관광했지。

 

코토노죠: 아아, 그럼 미나모를 만났겠군? 그 녀석, 항상 그 근처에서 오모테나시를 하고 있으니까。

 

주임: 앗, 네。 친절한 분이셨어요。 오모테나시도 정중하게 해 주셔서......。

 

주임: (코토노죠 씨, 대화해 보니 의외로 좋은 사람일지도......)

 

코토노죠: 그렇군......HAMA에서 왔단 말이지。 거기서 왔다면 놀랐겠군。

 

코토노죠: HAMA 같은 인색한 항구 마을과, 이 KOBE는 아름다움의 차원이 다르니까 말이야。

 

렌가: ......하?

 

주임: 에......。

 

코토노죠: 아아, 딱히 너희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。 HAMA가 그 모양인 건 관광구장 놈들이 무능하기 때문이지。

 

코토노죠: 최근에 0구청장이 바뀌었다고는 하던데, 뭐 뻔하겠지。 HAMA 따위에서 나고 자란 멍청이가, 그 정도로 몰락한 상황을 어떻게 해볼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。

 

코토노죠: 너희들도 재난이나 다름없겠군, HAMA 같은 쓰레기 항구 마을에서 태어나다니 말이야。

 

주임: (이, 이건 우리가 관광구장인 걸 모르니까 듣게 되는 말......인 거지?)

 

렌가: ......읏, 크, 으, 흐긋。

 

주임: (렌가 군이 맞받아치려는 걸 엄청나게 참고 있어......! 부들부들 떨기까지 하면서......)

 

야치요: 달달달달......또, 또 오줌 지릴 것 같아요......。

 

유키카제: 과연, 코토노죠는 솔직하구나。 그렇다곤 해도, HAMA도 좋은 곳이야。

 

텐: 아, 전복 버터 볶음 추가요~。

 

코토노죠: 뭐, HAMA는 풍부한 관광 자원만 믿고 설쳐대다가, KOBE처럼 손님을 소중히 할 줄 몰랐으니 망할 만해서 망했다고 해야겠지。

 

코토노죠: JPN 어디를 가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는데, 굳이 HAMA에 갈 이유 따위는 없으니까 말이야。

 

리광: ......。

 

코토노죠: 뭐야? 나사 빠진 안경 형씨。

 

리광: 아니。

 

코토노죠: 그쪽 콧수염 꼬맹이도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지?

 

카프카: 그래? 무슨 말이라도 하게 만들고 싶은 게 아니고?

 

코토노죠: 훗, 뭐 상관없나。 여기는 KOBE。 HAMA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곳이지。 마음껏 즐기다 가라고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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