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HAMA 하우스]
텐: (우와, 얼굴이 대놓고 실렸네。 회장은 텅텅 비어 있었고, 이 시보도 보는 사람이 적겠지만, 조만간 정보를 없애야겠어......)
[HAMA 하우스 / 현관]
텐: 안녕하세요, 오늘부터 잘 부탁드립니다-。
렌가: ......! 텐! 어, 어서 와!
텐: 아, 렌가 씨 3일 만이네요。 요전에, 제대로 들어갔어요?
렌가: 아, 아아。 미안했어, 술에 취해서。 네 방은 나랑 같은 방이야!
텐: 진짜요? 앗싸-, 동경하던 분이랑 같은 방이라니-。
렌가: 동경......!
렌가: 크흠! 서, 서운하게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。 우린, 치, 치......。
텐: 에? 설마 친구라고 생각해도 되는 건가요? 그렇다면 정말 기쁠 것 같은데。
렌가: ......!!
렌가: 뭣, 뭐어, 서민이 삶을 알기 위해서니까! 되어주지 못할 것도 없지......! 그, 치, 치, 친구라는 거......。
텐: (진짜 그 근처의 여자들보다 훨씬 다루기 쉽네......)
렌가: 이 내가! 방으로 안내해 주지!!
텐: 앗싸-, 고마워요, 친구인 렌가 씨-。
-
[HAMA 하우스 / 회의 공간]
카프카: 무사히, 아침 반 전원이 모였네。 그러면, 정식 제1회 미팅을 시작하자!
주임: (HAMA 투어즈 설립부터 여기까지, 광속으로 진행되어 버렸다。 ......역시 카프카)
유키카제: 사전에 자료는 읽어보고 왔다만......우리가 각 지역을 주유하는 패키지 투어를 기획한다, 는 것이 맞을까?
카프카: 뭐 그렇지。 가장 먼저 우리 아침 반이。 그다음에 낮 반, 저녁 반, 밤 반 순으로 투어를 전개할 예정。
카프카: 자료를 읽었다면 알고 있겠지만, 투어의 큰 특징은, 반원인 구청장들이 직접 손님을 오모테나시 한다는 것과, 투어 콘셉트를 리더가 정한다는 것。
주임: (......이거,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적혀 있지만, 꽤 대단한 일들이지。 투어가 리더의 인품 그 자체가 되어버리니까)
리광: ......관광 자원은 비슷한 것이 있을지 몰라도, 인간의 인격에는 똑같은 같이 단 하나도 없지。 그 점에 착목한 전인전 기획이라 할 수 있겠군。
카프카: 역시, 리광은 핵심을 잘 짚네♪
리광: 처음에 읽은 자료에 적혀 있었을 테지。 사람들이 갈구하는 것은 기계화, 자동화되지 않은 것이라고。
리광: 인간이라는 자원은 그 정점에 있는 존재다。
렌가: ......?? ......??
야치요: ......?? ......??
주임: (렌가 군이랑 야치요 군, 분명히 대화를 못 따라오고 있다는 표정인데......?)
카프카: 뭐 그래도, 투어 콘셉트를 정하기 전에,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。
카프카: 서로 간의 교류와 여행 체험을 공부하기 위한, 연수 여행。 이건 각 반 필수로 가야 해。
카프카: 연수 여행에는 투어 컨덕터와 주임이 동행할 거야。 야치요, 아침 반의 컨덕터로서, 네가 따라와 줘야겠어。
야치요: ㄴ, 녜엡! 메모 메모......。 연수 여행, 동행, 야치요 너도 따라와 줘야 한다......。
렌가: 연수 여행 같은 거 가고 있을 틈은 없다고! 투어 내용이나 빨리 정하는 게 낫잖아!
카프카: 그러면 시야가 좁은 투어 내용이 되어버릴걸。 여행 체험을 통해서, 손님이 원하는 거 뭔지 알아가는 거야。 겸사겸사 팀의 결속도 다지고。
카프카: 렌가는 그런 것조차 못 하는 걸까?
렌가: ......읏, 크읏。
텐: 렌가 씨, 같이 가요。 기대되지 않나요-。 저, 친구랑 여행 가는 거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일지도。
렌가: ......!
렌가: 으......텐이 그렇게 말한다면야......。
주임: (......어라。 렌가 군이 얌전해졌다。 요전에 텐 군이랑 술 마시러 간 것 같더니, 친해진 건가?)
리고: 연수 장소는?
카프카: KOBE야♪
리광: ......。 오오구로는 KOBE를 벤치마크하고 있는 건가?
카프카: 맞아。 비슷한 특징도 있고, 라이벌 관계。 좋은 부분은 흡수하고 싶어。
유키카제: 확실히, 스케이트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에게서 착상을 얻을 때가 있지。 역시 카프카야。 주임만큼이나 유연한 발상이다。
카프카: 반응하기 곤란한 방식으로 칭찬하지 말아 줄래......?
카프카: 그런 의미에서 야치요, 스케줄링이랑 숙소랑 교통편 예약 부탁할게。
야치요: 후아......! 제, 제가 하는 건가요!?
카프카: 당연하잖아? 우리 회사에 뭘 하러 온 거야。
야치요: 하지만 스케줄링이라니, 예약이라니, 뭘 어떻게 해야......!? 메모했었나, 아와와와와와......。
주임: 야치요 군, 나도 도와줄 테니까, 진정해。
카프카: 그리고, 출발하기 전에 아침 반의 리더를 정해두고 싶어。 투어 콘셉트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이야。 나는 0구청장으로서 전체 감독도 맡고 있어서 할 수는 없어。
카프카: 누구 맡아줄 사람?
유키카제: ......힘이 되고 싶지만, 연습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。 그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서포트는 전력을 다 할게。
텐: 저는 뭐, 신참이기도 하고, 현직 구청장님들을 제치고 나서서까지는 못 하겠네요-。
주임: 그렇다면, 렌가 군이나 리광 씨......?
유키카제: 리광은, 고등학교 시절에 학생회를 경험했었지。
주임: 그러고 보니, 유키 오빠랑 리광 씨, 렌가 군은 다 같은 하마 아스나로 고등학교 출신이었나......。
텐: 진짜요? HAMA에서 제일가는 명문고잖아요。 세 사람 다 머리 좋구나。
유키카제: 나는 스케이트 선수로서 체육 특기생이었으니까 딱히 그렇지도 않아。
텐: 아스고는 동아리 지상주의였죠。 스포츠부터 예술 활동까지 폭넓게 하고 있고。
카프카: 확실히, 그 연장선상에서 사장이나 정치인, 아티스트까지 각계에 활약하는 저명인사가 많지。
유키카제: 리광은 본가의 가업을 이은 것 외에도, 회상 경영도 하고 있으니까。 리더에 적임이라고 생각한다만。
렌가: ......。
주임: (응? 뭔가......렌가 군의 상태가......)
렌가: ......지 않으면, ......겠어。
유키카제: 응? 왜 그래, 렌가。
렌가: ......리더가 아니라면, 난 아침 반에서 빠지겠어。
주임: ......읏! 레, 렌가 군......。
렌가: ......읏, 내가 리더야! 저기 있는......장발 녀석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......!
리광: 하아...... 또 이 전개인가, 정신 못 차리는 빌어먹을 애송이가......。
렌가: ......읏, 너도 나랑 동갑이잖아-!
리광: 아무래도 좋아。 난 리더 따위엔 흥미 없어。 내가 해야 할 일은 하겠다만, 이 배가 가라앉으면 버리도록 하지。 오오구로와는 그런 계약이다。
렌가: 아, 기다려 리광, 이 자식!
카프카: 렌가。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아이 같은 거 아냐?
렌가: ......읏, 하지만!
렌가: 나는......그저......。
카프카: 뭐 됐어, 어차피 둘 중 한 명에게 부탁하려던 참이었으니까。 렌가가 입후보하겠다면, 맡기도록 할게。
카프카: 그럼,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。
유키카제: 렌가, 리더가 돼서 다행이야。 하지만, 리광에게는 다음에 꼭 사과해야 해。
렌가: ......。
유키카제: 나도 연습하러 갈 시간인 것 같네。 먼저 가볼게。
주임: ......。
야치요: 하와와......어, 어색한 공기......。
텐: 뭐~랄까 까칠한 사람이네요, 리광 씨。 렌가 씨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예요, 리더。
렌가: ......!
렌가: 에, 어, 어째서......。
텐: 연예인으로서도 성공했잖아요。 그렇게나 엄격한 업계에서 살아남았으니까, 잘 해낼 거예요。
렌가: ......。 너는, 반대 안 해......?
텐: 단 둘이 술도 마셨고, 이제 친구잖아요? 친구라면, 응원하는 게 당연하죠。
렌가: ......!
주임: (아......렌가 군, 감동하고 있어......?)
주임: (리광 씨랑 금방 싸워버리는 건 곤란하지만, 렌가 군에게 텐 군이라는 친구가 생긴 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......)
주임: (으-응, 뭔가 여러모로 불안하긴 하지만...... 렌가 군이 리더를 하고 싶어 한다면, 잘 서포트할 수 있도록,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지!)
[HAMA 하우스 / 3F 프리 스페이스]
리광: 그래서, 어디까지 알아냈지?
텐: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。 엄청 허접이거든요。 왜 굳이 저한테 부탁한 거예요?
텐: 그쪽이 물어봐도, 조만간 다 불 것 같은데。
리광: ......첫수부터 틀려먹었으니까。
리광: 게다가......이제 와서 회유하고 싶지도 않아。 말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난다。
리광: 니시조노 렌가는......반드시 그 자식과 연결되어 있어。 찾아내。
텐: "키바"였던가요?
텐: 누구예요? 설마, 운명의 연인이라던가?
리광: ......의뢰인의 뒤를 캐는 것도, 네 일인가?
텐: 아하하, 농담이에요。 어느 쪽이든 상관없고요。
텐: 그럼, 다음 보고 때는 기쁜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-。
리광: 운명......。 어떤 의미에서는, 그럴지도 모르겠군。
리광: (아니, 더 뿌리 깊은, 숙연이라고 불러야 할까ㅡ 키바)
리광: 반드시 찾아내 주마......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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