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HAMA 투어즈 / 회의실]
카프카: 그런 이유로, 오늘은 1구청장 오디션의 최종 면접인데 말이지......。
주임: (지원자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지만, 200명이나 응모해 줘서 다행이야! 최종 면접에 남은 건 4명......)
렌가: 이력서만 봐서는, 죄다 시원찮은 녀석들뿐이네。 정말로 이 중에서 골라도 괜찮은 거야?
리광: 제일 시원찮은 녀석이 할 소린 아니지。
렌가: 아!? 리광, 방금 뭐라고 했어!?
유키카제: 흠。 이력서상으로는, 다들 괜찮아 보이는 걸。 면접에서 최적의 인물로 압축하는 건가。
야치요: 그, 그럼 그룹면접에 남으신 분들을 부부부부부불러올게요......!!!
카프카: 야치요, 그쪽은 창문이야。 떨어지면 죽는다고。 대기실로 가는 문은 반대쪽。
야치요: 네엣......。
지원자A: 제가 지원한 동기는! 구청장이 되면 음식점 할인 있다고 들어서 말입니다!
리광: 그런 특권은 없다。 돌아가。
지원자B: HAMA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는데요~。 저기, 저 도쿄랑 꽤 가까운 곳에 살아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。
렌가: 모르면서 지원하는 거냐고! HAMA에 대한 애정이 없는 녀석은 사절이다, 탈락!
지원자C: 저기......주임님, 맞으시죠? 예전에 여행사에 계실 때 신세를 져서......。 이번에는 손님이 아니라 동료로서 함께하고 싶어서요。
주임: 앗, 혹시 작년 유럽 투어에 참가해 주셨던 분인가요?
카프카: 기각。 돌아가。
유키카제: 미안하지만, 출구는 저쪽이야。 조심해서 돌아가。
주임: (엣!? 제대로 된 사람 같았는데, 기각은 둘째치고 유키 오빠까지 거절했어!?)
??: 어라? 혹시 저 말고 전부 탈락인가요? 의도치 않게 남았네, 럭키~。
??: 전 무라쿠모 텐이라고 합니다。 현역 대학생이고 취준생。 구청장에 지원한 건~......취업 활동의 일환?
텐: 엔트리 시트에 쓸 수 있으면 어필이 될까 싶어서요。
렌가: 뭔가 실실거리는 녀석이잖아......。 HAMA에 대한 애정도 없고, 이런 녀석이 구청장......?
리광: ......。
카프카: ......。 흐-응, 텐 군, 집이 스시집이야? 특기에 생선 손질하기라고 적혀 있는데, 진짜?
텐: 아, 네。 기본적으로 생선이라면 뭐든 손질할 수 있어요。 회도 칠 줄 알고, 세장 뜨기도 문제없어요-。
카프카: 괜찮은 걸? 나, 낚시가 취미거든。 생선을 손질해 줄 사람이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되지-。
카프카: 좋아, 너로 결정했다。 채용 확정。
렌가: 어, 어이 괜찮은 거야!? 이 녀석......왠지 진지함이 한참 모자라 보이는데-!?
텐: 에, 됐다。 그나저나 구청장 알바비는 얼마인가요?
유키카제: 알바비가 아니라, 업무 위탁비야, 새로운 동생아。 잘 부탁해。
텐: 동생......? 형님 독특한 텐션이시네요。 어려운 건 잘 모르겠지만, 아무튼 잘 부탁드려요-。
야치요: 무라쿠모 텐 군.......대학생, 취중생......。 힘들겠네...... 그 마음 이해해......。
렌가: ......。
주임: (렌가 군 엄청 싫어하는 표정......。 확실히 좀 가벼워 보이니까 말이지。 리광 씨도 딱 질색인 타입이려나......?)
리광: ......。 0구청장이 결정했다면 따르도록 하지。
주임: (어라?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였다......?)
[HAMA 투어즈 / 오피스 플로어]
카프카: 자, 주목。 당당히 1구청장 후보로 합격한 무라쿠모 텐 군입니다。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。
텐: 잘 부탁드립니다-。 월급 받은 만큼은 일할 테니까요。
사쿠지로: 사장님의 혜안에 드셨군요。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。
다니엘: 옷, 현역 대학생인가~。 젊구만, 내 몫까지 열심히 일하라고。
카프카: 아침반의 다른 멤버들과는 면접 때도 얼굴을 봤겠지만, 이제 정식으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으니, 이름 꼭 기억하고 가。
텐: 기억력은 좋은 편이니까 맡겨주세요。 그나저나 여기 있는 분들, 대부분 유명인 아닌가요。
렌가: ......칫, 느슨한 녀석......。
주임: (렌가 군, 엄청나게 짜증 나 있어......! 싸움이라도 나면 어떡하지......)
텐: 카미나 유키카제 선수랑~, 아, 니시조노 렌가 씨。 지난주 방송한 『두근! 그 동네 발견!』 잘 봤어요。
렌가: ......! 엣, 내가 출연했던 방송?
텐: 네。 와이프에 잡힐 때 리액션 아주 좋던데요-。
텐: 렌가 씨는 진짜 셀럽이라는 느낌이라, 심지가 곧고 소신 있어 보여서 멋있으세요。
렌가: 엣, 고, 고맙......。
렌가: 아니! 당연한 거잖아, 태생부터 셀럽, 이니까
텐: 사실 리스펙트 하고 있었거든요。 같은 방에서 활동할 수 있다니 영광인걸요。
렌가: 리, 리스펙트......!? 나를!?
렌가: 크, 크흠。 내가 선배니까 말이야, 이것저것 가르쳐 주지。
텐: 진짜? 됐다-。 그럼 바로 이따가, 한 잔 하러 가실래요?
렌가: 한 잔......!? 그건 설마, 제안하는 거냐......!?
렌가: 크흠흠。 조, 좋아。 난 인기인이라서 좀처럼 없는 기회일 테니까 말이야......!?
텐: 우에-이, 거절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。
주임: (저 두 사람, 어느새 가까워졌네......。 렌가 군이 단순한 건지, 텐 군의 소통 능력이 높은 건지......)
주임: (하지만, 사이좋게 지내준다면 그 편이 더 좋겠지!)
리광: ......。
텐: ......。
나유키: 무라쿠모 군, 가기 전에 업무 위탁 계약서, 작성해 주시겠나요? 세부적인 절차는 이쪽에서 처리할 테니。
텐: 네 네-。 그럼, 렌가 씨 이따 봐요。
렌가: 오, 오우。 특별히 기다려 주지。
[저렴한 선술집]
텐: 여기 제가 아끼는 술집이에요~。 유명 셀럽분께 이런 서민적인 가게라니, 죄송해요。
렌가: 별로......。 괜찮아。 서민의 생활을 공부하는 건 중요하니까。
렌가: 뭣, 닭꼬치 꼬치 당 전부 99엔? 어떻게 이렇게 좋은 가게가......이 정도면 열 개는 시킬 수 있겠어......。
렌가: 손님이 엄청나게 많은 걸......이것이, 선술집。
텐: ......。
렌가: 핫! 크흠! 동전 같은 걸 들고 다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, 서민들에게 참 다정한 가게인 것 같네!
텐: 가난한 대학생한테는 최고의 가게예요~。 생맥주로 괜찮으세요? 평소엔 고급 와인밖에 안 마신다고 인터뷰에서 읽긴 했는데......。
렌가: 엣, 인터뷰까지 봐준 거야!?
렌가: 고, 고생 많겠네, 잡지까지 챙겨보려면......。그게, 종이 매체는 요즘 오히려 더 비싸기도 하고......。
텐: 리스펙트 하고 있으니까 당연하죠。 안주는 적당히 시킬게요。
렌가: 리스펙트......나 같은 녀석을, 정말로......。
렌가: (핫, 나 지금 왜 감동하고 있는 거야......! 정신 차려 렌가, 지금의 난 니시조노가의 일원이라고!)
텐: 렌가 씨도 참 대단하네요~, 모델에 방송 활동까지 하면서, 구청장 일까지 하시고。 역시 진짜 셀럽은 보통 사람이랑은 차원이 다르네요。
렌가: 뭐 그렇지。 나름대로......그, 노력은 하고 있어。
텐: 알아요, 알아요。 그런 부분들이,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。
렌가: 멋지다니......내가......。
텐: 아, 술 나왔네요, 건배-。
렌가: 거, 건배......。
-
렌가: 으으, 나, 나느은, 나름대로 열심히, 하고 있는데......리-강 그 자식이......。
텐: 이야- 당연하죠。 렌가 씨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。
렌가: 테, 텐은 알아주는규나.....。.
텐: 당연하죠。 그보다, 렌가 씨의 친구분들이라면 다들 알아주고 있지 않나요?
렌가: ......친구......。
텐: 친구 많으실 것 같아요, 렌가 씨는。
렌가: ......친구는......잘 모르겠, 지만, 단 한 명, 절친이 있어서......。
텐: ......!
텐: 헤-! 렌가 씨 정도 되는 분의 절친이라면, 그 사람도 대단한 경력을 가진 분이겠네요?
렌가: ......응。 나보다, 대다난, 녀석이야。 세상에서 제일, 신뢰, 하고 이떠。
텐: 좋겠네요, 그런 상대가 있다니。 아, 추가로 주문한 술 나왔어요。 쭈욱 들이켜버려요。
렌가: 응, ......, 푸핫。
텐: 시원하게 잘 마시네요, 멋져요。
텐: 렌가 씨가 그 정도로 신뢰하는 사람,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。 아, 지금 여기로 부르면 안 돼요?
렌가: 으응......그건, 무리。 머얼리, 이뜨니까......。
텐: 먼 곳? 해외 같은 데?
렌가: 모르게떠......나도, 몰라。 하지만, 우리들, 반쪽, 이니까......。
렌가: 마음은, 이어져 이떠, 쭉......。
렌가: ......ZZZ......。
텐: 렌가 씨? 잠들었나요?
렌가: ......, ......。
텐: ......어-이。
텐: ......진짜냐고, 중요한 대목에서 잠들지 마。 짜증 나게。
텐: 뭐 됐어。 이 기세라면 금방 알아낼 수 있겠네。 조무래기 수준이잖아, 이 녀석。
텐: 미안, 렌가 씨。
텐: 난 그저 내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니까。 용서해 주실 거죠?
001-A다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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