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HAMA 하우스 / 쥐방]
주임: 안녕하세요,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
요다카: 어서 와. 온 것을 환영해 나와 나기의 「물에 빠진, 생쥐」 방에
주임: 며, 몇 번을 들어도 방 이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네이밍이네요. 토이 군과 네타로 군의 「아기 멧돼지 스님」이라든가, 다른 빈방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?
요다카: 아니, 방 배정 때, 나기의 간절한 희망이었거든......
[회상]
나기: 「물에 빠진, 생쥐」가 좋아
요다카: 그 밖에도, 「같은 구멍의 양」같은 것도 있다만ㅡ
나기: 「물어 빠진, 생쥐」가 좋아
[HAMA 하우스 / 쥐방]
요다카: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, 그가 쓰고 있는 라디오 닉네임이랑 비슷하다나 봐
주임: 앗, 나기 군, 라디오랑 정말 잘 어울리네요. 심야 라디오 듣고 있을 것 같아......! 에브리나이트 JPN이라든가! 그 독특한 센스는 거기에서 온 것 같네요!
주임: 역시 밤에는 개그맨 라디오를 듣고 있었나요?
요다카: ㅡ글쎄, 안타깝게도 아직 목격하지 못했네. 그나저나, 여긴 어쩐 일로?
주임: 아, 그렇지. 나기 군에게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......
요다카: 그러면 일하러 나갔어. 방금 막 말이야
주임: 아-......그랬군요, 밤반의 연수 여행지에 대해 상담하고 싶었거든요
주임: 그리고, ......이거
요다카: 서양 과자점 상자구나
주임: 네. 지난주 파티에서, 나기 군이, 케이크를 못 먹었거든요. 잘라놓은 한 조각을 남겨두었었는데......
주임: 아무래도 아쿠타 군이, 다음 날 발견해서 먹어버린 것 같다는 사실이 오늘 밝혀졌거든요
요다카: 하하. 한창 자랄 나이인 고등학생이니까 어쩔 수 없지
주임: 그래서, 아까 아쿠타 군이랑 같이 사죄의 케이크를 사 온 셈이에요
주임: 나기 군은, 보통 몇 시쯤 돌아오나요?
요다카: 응-......, ......
요다카: ......나기가 돌아오면 전해 줄게. 연수 여행지에 대한 것. 그리고 케이크에 대한 것
주임: 감사합니다, 부탁드릴게요
주임: (으-응, 요다카 씨의 대답에 공백이 있었어)
주임: (돌아오는 시간을 모르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. 그렇다 해도 말을 빙빙 돌리는 느낌이랄까)
주임: (설마 무슨 일이 있었다거나......? 예를 들면, 이 생활 자체가 나기 군에게는 맞지 않는다거나......너무 깊게 생각하는 걸까)
요다카: ......
주임: 앗, 저기, 그럼 케이크는 아래층 냉장고에 넣어둘게요. 더는 누군가에게 먹히지 않게, 엄중히 메모를 붙여서!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......
요다카: 기다려
주임: ㄴ, 네. 무슨 일이신가요?
요다카: 나기에 대해서, 뭔가 신경 스이는 점이라도 있는 걸까?
주임: 아하하......얼굴에 다 티가 났나요? 사실은 조금 걱정이 돼버려서요
주임: 제가 부탁해서 오게 한 거니까, 익숙하지 않은 일로 무리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
요다카: ......그렇구나
요다카: ......사실 나도, 꽤나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말이야.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게 시간이 걸리는 체질이거든
요다카: 본래의, 혼자서 지내던 생활이 너무나 짙게 몸에 배어버리면 그렇게 되고 말지. 어느샌가 타인을 들일 공간이 완전히 소멸해 버리는 거야
요다카:그것을 억지로 열어젖히는 일이니, 쉽지 않은 법이지. 무언가를 버려야 할 필요도 있겠지만, 이건 결코 나쁜 부류의 이야기는 아닐 거야
주임: 네......
요다카: ㅡ그는, 나를 닮은 것 같아
요다카: 누구의 탓도 아니야. 그저, 그런 삶의 방식이 길었던 탓이지. 주임이 마음 아파할 필요는, 전혀 없어
주임: (요다카 씨, 팔로우해주셨다. 다정하시네......)
주임: 그렇죠, 감사합니다! 환경이 안정될 때까지, 가급적 저도 신경을 쓰고 싶어요! 나기 군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
요다카: 아아.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
-
나기: 자, 그럼......
[HAMA 하우스]
나기: (가게 보는 건 소니아에게 맡겼고, 목욕하고 갈아입을 옷을 챙기면 다시 한번 가게로 돌아가서, 오늘도 가게에서 자ㅡ)
나기: 응?
토이: ......
나기: (베란다에 토이가 있어. 이쪽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......)
나기: (이미 눈을 마주친 마당에,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면 그를 무시하는 꼴이 되고 말 거야. 하지만, 베란다에서 황혼에 젖어 있을지도 모르는 그의 시간을 방해해도 괜찮은 걸까?)
나기: (어려운 판단을 강요받고 있어. 전철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만큼이나 대응하기가 어려워.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인 걸까? )
나기: (일단, 내가 무시를 하는 선택지는 없어. 알아챘다는 아이컨택을.....눈깜빡임으로 보내자)
토이: ......
나기: (......응답이 없어. 하지만, 여기까지 온 이상 되돌릴 수 없어.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나와 토이를 목격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쇼·머스트·고·온)
나기: 어이......
토이: ......
나기: ......
나기: (완벽하게 무시당했네. 뭐......, 상관없나)
[HAMA 하우스 / 탈의실]
나기: ......
렌가: 뭐......, 뭐야. 사람 얼굴을 보고, 그렇게까지 놀랄 일이야......?
나기: ......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해서. 랄까
렌가: 별로 목욕탕은 공용이고, 누군가랑 마주치는 일도 있겠지. 붐빌 때는 10명 정도나 있다고, 여기
나기: 그렇구나, 미안
렌가: 딱히 사과할 일은 아니야. 그보다, 그렇게 눈치 보지 말라니까
렌가: 한솥밥 먹는......도, 동료라는, 거잖아. 그치?
나기: ......동료
렌가: 그래. 도......, 동료......
렌가: 읏ㅡ, 어이! 멍-하니 서 있지 말고 얼른얼른 들어가 버리자고
나기: ......, 같이?
렌가: 핫? 그야, 마, 마침 같이 있었으니까...... 당연히 같이 들어가는 거잖아
나기: 그건ㅡ그렇네. 미ㅡ
렌가: 이상한 녀석......
나기: ...... 미ㅡ
렌가: ............
렌가: 저기-, 탈의 바구니는......
나기: 이거, 써
렌가: 하? ......고마워. 그런데 바구니는 한 개면 충분해. 아무리 그래도 5개는 필요 없거든
나기: 그렇구나. 너무 많았네. 셔츠랑 바지랑 속옷이랑 양말을 따로 담아도, 한 개가 남아
렌가: ......
나기: ......
렌가: 그, 그럼-, 씻기 전에 물 한 잔......어라
렌가: 워터 서버 물, 이제 거의 안 남았네
나기: 지금 바로 탱크 가져올게. 기다려
렌가: 하!? 아니, 네 일이 아니잖아, 이거
나기: 그렇구나
렌가: ......
렌가: 좋아, 그럼 한 번 목욕ㅡ
나기: 먼저 들어가
렌가: ......너, 먼저 벗었으면 먼저 들어가라고. 나를 위한 자동문이 되어서 어쩌자는 거야
렌가: 그보다-, 뭔가 너무 눈치 보는 거 아냐?
나기: ......
렌가: 아까부터, 드라이며 빗이며 일부러 내 것까지 준비해 주고 말이야......
렌가: 앞으로 매일, 마주치는 녀석의 하인이 될 작정이야?
나기: 불쾌했다면, 사과할게
렌가: 아, 아니......띡히 불쾌하다는 건 아냐! 이것저것 챙겨주는 건 고맙긴 한데......말이지!
렌가: 너도, 매번 그러면 피곤하잖아?
나기: 특별히 피곤하진 않아
렌가: 아-, 아니, 그러니까, 뭐랄까-...... 그렇게까지 해줄 의리가 있는 것도 아니랄까......
나기: 의리......
렌가: 아니, 의리라는 건 좀 아니려나. 으으, 뭐라고 말하면 좋은 거야, 이런 거......
나기: ......
렌가: 그러니까-......, 젠장, 적당한 말이 안 떠오르네. 여기에 리광이 있었다면......그 녀석의 츳코미가 의외로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니까......
나기: ......
나기: 알았어. 앞으론 조심할게
[HAMA 하우스 / 쥐방]
나기: 후우......
나기: (그럴 만한 의리는 없다, 인가)
나기: (......말실수라는 건 알고 있지만. 렌가의 그, 곤란해하던 얼굴)
나기: (곤란하게 만들고 말았다. ......아니나 다를까)
나기: (역시,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이었어. 알고 있었어. 나에게 관광구청장이라니, 타인과의 공동생활이라니ㅡ)
나기: 짐이 너무 무거워. 애당초 무리였던 거야......
나기: (그렇다고 해서, 이제 와서 거절할 건가? 파티에까지 뻔뻔하게 참석해서 먹고 마셔놓고서)
나기: ......응?
나기: 요다카 씨가 남긴 메모?
나기: ......, 연수 여행지에 대한 상담이랑
나기: ......
나기: 케이크 같은 건,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
나기: 「일이 바빠 보여서 PeChat은 하지 않고 놔뒀어」, 「돌아오면 주임이랑 이야기해 봐」......인가
나기: ......
주임: 나기 군, 어서 와! 일하느라 수고했어!
나기: 수고 많으십니다
토이: 아......나기 씨다~......
나기: (토이도 있나. 그러고 보니 아까 베란다에서 무시당했......)
나기: (아니. 그건 옳은 반응이야. 토이는 틀리지 않았어. 반응을 해주는 게 귀찮을 때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고)
나기: (내가 무시당하는 것 자체에도, 딱히 이상할 점은 없어. 그러니까......전혀 아무렇지 않아)
나기: ㅡ실례하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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