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Cafe369]
주임: 네엣, 그대로 똑바로 내려주세요. 좋아, 좋아
다니엘: 그래서? 신제품 만두의 재료로서, 벌을 잡으려고 설치한 덫에 걸려서, 이 모양이라니, 참 기구한 운명이구만, 이 녀석도......
주임: 힘이 센 다니엘 씨가 있어 줘서 정말 다행이에요. ㅡ아, 스톱
주임: 여보세요 나기 군, 괜찮아? 들려? 의식은 있어?
나기: ......
토이: 괜찮은가요? 제대로 살아있는 거 맞죠? 어쩌지, 인도가 끊겨버리면......!
주임: 진정해. 제대로 숨은 쉬고 있으니까. 그냥 기절한 것뿐인 것 같아
토이: 저, 정말인가요......? 다행이다아......!
주임: 우선 소파에 눕혀주고......영차
토이: 그럼 전, 손수건 적셔서 가져올게요!
점원?: 이런이런, 그렇게 유난 떨며 허둥대지 않아도 되건만
주임: 그치만, 벌이 아니라 사람이잖아요! 말이 다른걸요!
점원?: 분명 처음엔 벌이었던 것 같았는데 말이지. 뭐, 사람이라도 재료가 되긴 하니까
다니엘: 응~?
다니엘: 아, 너, 전에 기숙사에 왔던 녀석이지?
점원?: 응~? 너처럼 좋은 관상을 가진 남자, 내가 만난 적이 있던가?
다니엘: 엑, 싫다 뭐야, 나 칭찬받은 거야?
주임: 그때, 완두콩 생각밖에 없다고 하셨으니, 부장은 제대로 안 보고 계셨던 거 아닐까요?
다니엘: 난 이와부치 다니엘 히로시. 안목이 있는 녀석이라고 우리 젊은 사장님한테 추천해 줄 수도 있다고?
주임: 앗,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. HAMA 투어즈의 하마사키입니다
네타로: 내 이름은, 요와 네타로. 인간 지인이 늘어나는 건 대환영이라지♪
네타로: 지금 얼굴도 마음에 들지만, 너 같은 얼굴도 좋구나
주임: (......얼굴?)
토이: 앗, 나기 씨가 정신이 드나 봐요!
나기: ......으......
나기: ......여긴 어디? 나는 누구......?
주임: (기억상실......!)
나기: 라는 건, 미안, 농담이었지만......너희들은......?
네타로: 나는 고기만두 가게. 너는 내 신제품 만두의 재료로서 붙잡힌 것이니라
나기: ......과, 연
주임: 응,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지. 차근차근 설명해 줄 테니까......
나기: 그보다, 너는 괜찮아?
주임: 에?
주임: (......함정 이야기 하는 건가?)
주임: (괜찮아. 가게 안에 쳐져 있던......함정? 같은 것에는 아무도 걸려 있지 않으니까)
나기: 그나저나 걸려든 건 나기 군 뿐이라고나, 할까
다니엘: 걸리게 한 건 너잖아
나기: 그렇구나. 안심했어. 나의 불행한 재난에, 누군가를 휘말리게 할 수는 없으니까. 아, 그리고......
주임: (......? 나기 군의 살며시 쥔 주먹 사이에서......)
다니엘: 우왓, 벌이 나왔다
나기: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잡고 있었어. 응, 나갔다. 다행이다 다행이야
네타로: 경사로세 경사로세!
다니엘: 어디가...... 그래서, 너랑은 몇 번 만난 적 있지?
주임: 아, 네. 나기 군, 오랜만이야. 렌가 군네 정원 이후로 처음이지
나기: 응. 오랜만이야. HAMA NICE TRIP
주임: 변함없는 모습인 것 같아 안심했어. ......HAMA NICE TRIP!
토이: 저기, 괜찮으시다면 적셔온 손수건이에요. 여기
나기: 가, 감사합니다ㅡ에, 우와 천사? 날개 달려 있어?
토이: 우후후, 안 달려 있어요~
주임: 그건 그렇고, 어쩌다 함정에 걸린 거야? 가게에 꽃을 배달하러 오기라도 한 거야?
네타로: 꽃을 주문한 기억은 없다만
나기: 아, 혹시 이 가게의 높으신 분...... 폐를 끼쳐서 죄송했습니다
네타로: 앗하, 함정에 빠뜨렸는데 사과까지 받았구나! 이참에, 손해배상금이라도 청구해 버릴까
라이카: 카!
나기: 네, 평생에 걸쳐서 지불하겠습니다
주임: 잠깐, 안 내도 되니까. 그보다, 배달도 아닌데, 왜 이 가게에 일부러 찾아온 거야?
나기: ......시작은, 아무런 특징도 없는 평범한, 초콜릿 볼 한 알이었어
배달지 아이가 줬어. 벤치에 앉아서 먹으려고 했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지.
난 생각했어. 개나 고양이가 먹어버리면 독이 될 테고,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다고.
주우려고 일어서려던 찰나 하필 앉아있던 벤치가 갓 칠한 페인트 상태였던 모양이라 일어날 수가 없었어. 하지만 안심해 줘
이따가 다시 칠하러 갈 거고, 제대로 사과도 했어. 초콜릿 볼도 주웠고.
슈퍼에 장 보러 갈 예정도 있었어서 페인트 범벅이 된 옷을 우선 씻어내려고 공원의 세면장을 빌리려 했더니 비누가 없었어. 그럼 물로만이라도 씻자고 생각했는데 물이 안 나오더라고.
특매 세일이 시작될 시간이라 옷은 이제 포기하고 가려고 했는데, 까마귀 떼에게 습격을 당했어. 아무래도 공원에서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뭔가 실수를 저질렀던 모양이야. 허겁지겁 도망쳐 들어온 곳이 바로 여기.
주임: (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지만, 뭔가 엄청난 일들이 잔뜩 있었던 것 같아......!)
토이: 연달아 그런 일들이 발생하다니......
네타로: 아하하! 재미있는 녀석이구나!
라이카: 히히힛!
다니엘: 덜렁이 여주인공 같네
주임: 기운 내......! 사람이라면 누구나, 운이 없는 날도 있는 법이니까
나기: 내 경우에는 언제나지만ㅡ......
주임: 응?
나기: 아니, 아무것도. 미안
나기: 그나저나 옷 쪽은 괜찮아? 매달려 있던 나를 내려줬다면, 나한테 묻어있던 페인트 때문에 너희까지 더러워진 건 아닐까 해서
주임: 아, 어떠려나. 묻어있나요?
다니엘: 안 묻었어. 나는?
네타로: 안 묻었다네. 나는
토이: 묻었을 리가 없죠. 네타로 씨, 손도 안 댔으니까요......
나기: 그래. 안심했어. 천사님, 손수건은 저희 가게에서 클리닝 해서 돌려드릴게요
토이: 앗, 앗, 넷!
나기: ㅡ그럼
소니아: 「네! 여기는, 플라워 런드리입뉘다!」
나기: 연락이 늦어서 미안. 무조건 안전 운전해서 50분 이내로 곧장 귀가할게
소니아: 「정말-! 어디서 길가의 풀 뜯어먹고 있었던 거예여! 걱정했다고여-!」
나기: 아, 딴 길로 샌 김에 말인데......가연성 쓰레기봉투, 사서 돌아갈게. 내일이 쓰레기 버리러 가는 날인데 다 쓰고 없었지. 그리고 나랑 소니아 간식도 두 사람분, 특별한 걸로
소니아: 「간식이 있다면야, 조금 늦는 것 정도는 용서해주겠어여」
나기: 다행이다. 그럼 최대한 서둘러 갈게
주임: ......
다니엘: 어이
주임: 핫!
다니엘: 괜찮은 거냐, 가게 둬도
주임: 맞다. 너무 자연스럽게 가버리길래 저도 모르게 그냥 배웅을 해버렸......, 나기 군, 잠깐 기다려!
주임: 거기 바이크, 아직 가면 안 돼-!
나기: 무슨 일이야
나기: ......그보다, 정면으로 끼어드는 건 위험해. 물러나 줘
주임: 그건 미안! 저기, 계속 나기 군에게 할 말이 있어서 찾고 있었거든
나기: 이야기?
주임: 사실은 나기 군이, 밤 반의 멤버가 되어주지 않을까 상담하러 왔어
나기: 그게 무슨 소리야?
주임: 나기 군이 렌가 군에게, 정원 돌보는 법을 가르쳐 주는 걸 보고 생각했어
주임: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, 정말 정성스럽게 일을 하는구나 하고. 이런 사람과 함께 손님을 오모테나시 할 수 있다면, 분명 멋지겠다고
나기: ......
주임: 그래서 말인데, 밤 반의 멤버로......아니, 솔직히 말하자면 리더까지 맡아주지 않을까 해서 만나러 왔어
나기: ......
나기: 에?
주임: 아, 아니, 그러니까, 리더를 맡아줬으면 해서......
나기: 뭐라고?
주임: 리더를......
나기: 누가?
주임: 나기 군이
나기: ......
나기: 그건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거나, 함께 여행을 가거나, 함께 일을 하거나 한다는 뜻이야?
주임: 네
나기: 내가
주임: 맞아
나기: ......
나기 ......읏
주임: (어, 얼굴이 빨개졌어......?)
나기: ......읏!
주임: (이번에는 험악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어......)
주임: (반응을 봐서는,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, 이 반응을 어떻게 해석해야......하려나)
주임: 저기, 어때. 승낙해 준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
나기: ......
나기: 불안해
주임: 그, 그렇지, 불안하고! 이해해!
주임: 그러니까, 그래, 응, 우선은 체험 삼아 해봐도 괜찮으니까, 어떤 건지 알아만 봐주는 것만이라도......!
나기: ............
주임: ......
검은 고양이: 냐-앙
주임: 아, 검은 고양이
나기: ......귀여워
나기: 우리는 지금, 멈춰 서 있어. 즉, 검은 고양이가 앞을 가로질러 가더라도 노카운트가 된다는 뜻일까
주임: 아하하, 그거 나도 생각해 본 적 있어. 애초에 검은 고양이가 앞을 지나가면 불길하다는 건, 이 나라에서나 하는 말이지만, 나라에 따라서는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다나 봐
나기: ......그렇구나. 그렇다면 검은 고양이 쪽도 안심이겠네
나기: 알겠어
나기: 체험 삼아 해보는 거라면......해볼게
'메인스토리 1부 > 004. Designs of Happines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004-A09 HAMA 투어즈·파티 (0) | 2026.03.22 |
|---|---|
| 004-A08 ep.2 What you have (0) | 2026.03.21 |
| 004-A06 Cafe369의 신미 (0) | 2026.03.17 |
| 004-A05 사라진 형님의 메모리얼 (0) | 2025.12.16 |
| 004-A04 슈가엘이 부탁하는 일 (0) | 2025.12.0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