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 공항 / 로비]
모미지: 후우......어떻게든 됐다
리광: 내가 네 뒤치다꺼리를 하게 될 줄이야...... 불쾌하군
렌가: 내가 부탁한 거 아니라고!
모미지: (이러니저러니 해도, 리광 씨도 부탁하니까 도와주시고......우연이긴 해도 관광 구청장이 둘이나 모여 있어서 다행이었네)
모미지: 저기,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......!
리광: 흥......시간 낭비했군
렌가: 내가 낭비한 시간쪽이, 훨씬 소중하다고!
렌가: 젠장, 기다려 리광! 내 앞에서 걷지 마ㅡ
모미지: 기다려주세요!
렌가: 어이! 또 뭐가 있는건데!?
모미지: 그러니까, 그 슈트 케이스......!
렌가: 내 슈트 케이스가 뭐......아? 왜 네 거랑 똑같지......?
모미지: 그쪽이 제 것 같아요
렌가: 아......! 진짜네, 나 님의 멍멍 파라다이스 참이 안 달려있어......!
렌가: 제, 젠장! 그런 건 좀 더 빨리 말하라고!! 서민이 나랑 같은 걸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생각 안 하니까!
모미지: (서민이라니......)
모미지: 하아......가버렸네. 뭐, 짐이 돌아왔으니까 됐나
모미지: (내용물은 둘째 치고, 이 슈트 케이스는 산 거니까 잃어버리고 싶지 않단 말이지)
아나운스: 「잠시 후, HAMA행 마지막 버스 출발 시각입니다. 이용하시는 분은 버스 터미널, 11번 승강장으로 서둘러 주십시오」
모미지: 위험해......서둘러야!
[버스 / 차내]
모미지: 하아~......늦지 않았네
차내 아나운스: 「버스가 출발합니다. 좌석에 착석하신 후, 안전벨트를 매주시기 바랍니다」
모미지: (그렇다고 해도......)
모미지: (버스, 텅텅 비었네. 막차라는 것도 있겠지만......옛날에는 언제 타도 사람으로 가득 찼었는데)
??: 오? 하마사키잖아
모미지: 에......다니엘 씨!?
다니엘: 요, 수고했어
모미지: 수고하십니다. 같은 버스였네요
다니엘: HAMA행은 4시간에 한 대밖에 없으니까. 실컷 기다리느라, 비행기보다 더 피곤하네
모미지: 아아......타이밍 놓치면 힘들죠. 도쿄행은, 야마노테선만큼 있는데......
다니엘: 뭐, 어쩔 수 없지. HAMA의 불경기는, 우리들의 현 상황을 보면 명백하니까
다니엘: 너도 마실래? 캔맥주. 무직끼리 건배하자고
모미지: 무직이라니......정확히는 다음주부터에요
모미지: (ㅡ나랑 다니엘 씨는, 같은 여행사에서 일하는 가이드......였는데, 슬프게도, 회사의 도산이 결정되고 말았다)
다니엘: 마지막 업무 수고했어, 라는 거지
모미지: (그래......오늘은 나도 다니엘 씨도, 마지막 가이드 업무를 마치고 귀국한 참이다)
모미지: 다니엘 씨...... 회사가 없어지고 나서, 다음엔 뭐 하실 건가요?
다니엘: 모처럼 끝난 참인데, 그런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......
모미지: 그러니까 아직 안 끝났다고요
다니엘: 하하핫! 뭐, 그럭저럭 적당히 할 거야
다니엘: 그러는 하마사키 너는 뭐 정해둔 거라도 있어?
모미지: 저는......
모미지: (가이드는 즐거운 일이었지. 여행은 물론 좋아하고, 게다가......)
[ ]
모미지: (아까 그건, 언제나 일하면서 손님에게 하는 오모테나시와는 조금 달랐지만......HAMA에 힘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건 기뻤어)
모미지: (......역시, 여행 일을 계속 하고 싶어. 그렇지만,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,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 작은 후회가 있었던 것 같아)
모미지: (......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여행 일은, 무엇일까)
[버스 / 차내]
다니엘: 어이, 왜 그래? 생각에 잠겨서
모미지: 아뇨......저도 그럭저럭 생각해 볼게요
다니엘: 하핫! 좋잖아, 느긋하게 적당히 하자고
모미지: 아뇨, 저는 다니엘 씨랑 달라서, 제대로 생각하고 있다고요
다니엘: 그래 그래. 뭐......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니까
모미지: 정말로......그러네요. 저도,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해요
다니엘: 나머지는~, 네가 그 기세로 다음주의 도산까지 성실하게 일해 준다면, 내가 편해질 수 있다고
모미지: ......저, 내일은 유급휴가니까요
다니엘: 에에~? 같이 일하자고~
모미지: 힘내세요
모미지: (내일은, 카프카를 만나러 갈거야)
모미지: (그리고 나서, 다음 일을 찾으면......분명 새로운 만남이 있을거야. 이번에는,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행 일을 찾자. 그렇게 생각하니 기대되네)
모미지: (다음은, 어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 될까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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