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4. Designs of Happiness

004-B02 액티브 행복론

이쓰소우 2026. 6. 5. 02:08

 

카프카: 『......은 인생을 걸고, HAMA의 재기를 도모하겠습니다』

 

[식전 회장]

 

카프카: 『대규모 상업 시설이 없다는 것, 대규모 재개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, 지역의 매력이 없다는 결과로 이어질까요? 물론, 정답은 「아니오」입니다』

 

카프카: 『똑같은 재료라 할지라도,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, 부각하는 방식 하나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크게 바뀝니다。 그것이 저희 HAMA 투어즈의 일입니다』

 

카프카: 『아마도 이곳에 모여주신 분들 중 상당수가 거주하고 계실 이 15구, 16구, 17구, 18구 역시, HAMA에게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전략 구역입니다』

 

카프카: 『조금 전 여러분께서도 함께 지켜봐 주셨다시피, 새로이 구청장 휘장을 수여받은 여기 이 5명이ㅡ......』

 

나기: ......, ......。

 

요다카: 나기, 숨은 쉬어야지?

 

네타로: 저기- 저기-, 가리가리 캔디 먹어도 되는가?

 

토이: 소리만 안 내면 괜찮으, 려나, 형님......?

 

류이: 안 되지。 집어넣어。

 

주임: (구청장 휘장 수여식......벌써 네 번째인데도, 역시 긴장되는 걸......)

 

HAMA 구민A: 뭐, 우리 구는 차이나타운 같은 화려한 건 없으니까 말이야。 ......그만큼 다른 곳보다 차분한 동네라는 느낌이라, 난 마음에 들지만

 

HAMA 구민B: 다만, 관광구청장을 맡으려는 사람이 초대 구청장 이후, 오늘날까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, 역시 쓸쓸한 일이지

 

HAMA 구민C: HAMA 투어즈는 14구까지의 투어를 전부 성공시켰잖아。 이번에도 기대해 볼 만하지 않아?

 

HAMA 구민D: 맞아 맞아! 쌍둥이가 같이 하나의 구를 맡아 구청장을 한다니 인재 발굴도 신선하잖아。 게다가 저 둘, 엄청나게 귀엽다고~。

 

다니엘: 채워진 자리는 듬성듬성하지만,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, 자기 동네의 발전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 아니겠냐。

 

주임: 그렇네요......밤 반의 모두들, 힘내......! 우선은 주민분들을 안심시켜 드릴 수 있도록......!

 

카프카: 『이 밤 반을 새로이 영입하며,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, 일동, 관광구청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전 구청장을 대표해,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』

 

카프카: 『그럼 반 반의 리더, 16구청장, 하치노야 나기。 앞으로』

 

나기: 네。

 

나기: 『......에-......, 안녕하세요。 하치노야 나기입』

 

HAMA 구민C: ......시작하자마자 마이크에 머리, 박고 있는데。

 

나기: 『 ......아프다......, 아......죄송합니다。 ......그게 』

 

나기: 『......』

 

나기: 『......』

 

나기: 『......』

 

HAMA 구민B: ......혹시 버그인가? 문의해야겠어。

 

주임: 나, 나기 군 진정해! 아니, 오히려 지금 너무 진정해 버린 상태인 걸지도 모르겠지만......!

 

네타로: 멈춰버렸구나~。 

 

요다카: 아아,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네。

 

류이: 어이어이, 진짜로 저런 녀석한테 리더를 맡길 생각인 거냐......!

 

토이: 커, 커닝 페이퍼! 나기 군이 어제 만들었잖아! 주머니......! 컨닝 페이퍼!

 

나기: 그렇지。 컨닝 페이퍼가 있었다......어디-。

 

HAMA 구민D: 앗, 움직였다!

 

나기: 『......』

 

HAMA 구민A: ......또 멈췄잖아。

 

나기: (커닝 페이퍼가......왜 그런지 완전히 물에 젖어 있어。 한 글자도 읽을 수가 없어)

 

나기: (그렇구나......그러고 보니 어제 스피치 내용을 방에서 생각하던 도중에 누가 불러서 나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메모도 같이 들고나가서 주머니에 넣은 채로 세탁기에 돌려버렸고 게다가 여기 오는 길에 분수대에서......) 

 

다니엘: ......침묵이, 기네。 관객들, 웅성거리기 시작했다고。

 

주임: 나기 군의 인상이 나빠지면 어쩌지......。

 

나기: (어쩔 수 없나。 이건 포기하자)

 

토이: 어라, 커닝 페이퍼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......?

 

나기: 『지금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는가, 하고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』

 

HAMA 구민D: ......난데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, 무슨 소리야?

 

류이: 맥락은 생각도 안 하는 거냐고......!

 

나기: 『늘 대부분, 좋지 못한 결말로 빠지곤 하니까, 모든 일에 대해서 지레 겁먹고 주저해 왔습니다』

 

나기: 『저에게 있어 인생은 언제나, 눈앞의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강물 같아서。 저는 그걸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습니다』

 

나기: 『하지만, 누군가를 위해 길고 긴 언덕길을 숨 가쁘게 뛰어 올라가거나, 온 힘을 다해 매달리거나......, 그렇게, 흘러가는 강물에 직접 뛰어들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봤더니,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』

 

나기: 『그러니, 이제 무엇이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부딪혀 보려고 합니다』

 

주임: ......。

 

HAMA 구민C: ......갑자기 눈빛이 진지해졌어。 혹시 끝난 건가?

 

나기: 『저기』

 

HAMA 구민A: 아니, 아직 말을 더 이어가려고 하잖아......!

 

나기: 『세탁기에 돌려  얼룩도 커닝 페이퍼도  깨끗하게 지워졌다ㅡ이상입니다』

 

나기: 『HAMA NICE TRIP』

 

[BAR 유메쥬야]

 

나기: 나치고는 제대로 된 스피치를 했다고 생각해。

 

류이: 대체 어디가!? 공감성 수치로 죽일 작정이냐!!

 

나기: 읏......흔들지 말아 줘。

 

소니아: 나기쒸를 놔줘~!

 

마시로: 둘 다 진정하라는 거네!

 

라이카: 네!

 

주임: 저기-, 여러분 오늘 수여식, 고생 많으셨습니다。 잔뜩 마시고 먹으면서, 내일을 위한 영양을 보충해 주세요。

 

요다카: 나기, 스피치 하느라 수고했어。

 

초운: 감복하였습니닷。

 

토이: 열심히 했어......!

 

네타로: 재밌었다네!

 

나기: 응。 보러 와 주었던 사람들, 눈 깜짝할 사이에 다 가버렸지만 말이야。

 

다니엘: 오우, 식장에서 지나가던 할아버지가, 우리 동네는 무리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。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지 뭐냐。

 

주임: 잠깐, 부장......!

 

다니엘: 왜 그래。 난 딱히 낙담하진 않았다고。

 

주임: (다니엘 씨는 아무렇지 않아도, 다른 사람들은 다를 수도 있잖아요......! 나기 군이 낙담해 버리면 어쩌려고ㅡ)

 

나기: 주임, 분명 미래는 밝아。

 

주임: 엣?

 

나기: ......줄곧, 이 세계에 있어서 무력한 존재라고 생각했어。 하지만, 내 이 손이 류이를 붙잡아 주고ㅡ

 

류이: 비유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물리적으로 말이지。

 

나기: 토이를 미소 짓게 만들었어。 그때의 기쁨이, 며칠이 지난 지금도, 나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。 눈부실 정도로 가득 채워주고 있다고。

 

다니엘: 이게 넘쳐흐르는 녀석의 얼굴이냐?

 

요다카: 다니, 조용히。

 

나기: ......지금까지, 나는, 행복을 놓치게 될까 두려운 나머지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을 포기해 왔던 것 같아。

 

나기: 그걸 바로 지금이야말로 되찾으라고,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아。 누군가에게。

 

네타로: 수호령인지 뭔지 하는 녀석인가?

 

토이: 응-, 수호령 님은 딱히ㅡ

 

류이: 자신감 없는 녀석이 할 수 있는 일 따윈, 단 하나도 없어。

 

나기: 그럼, 지금이라면 할 수 있어,그 어떤 일이라도。

 

주임: (나기 군의 입에서 이렇게 긍정적인 말이 나오다니 지금까지는 전혀 없었던 일이다......!)

 

주임: 맞아。 살아있는 한, 행복해져야만 하지。

 

나기: ......! 행복『해져야만 한다』......그렇네。 

 

네타로: 행복이란 뇌 안의 화학반응으로, 누구라도 재현 가능하다지。 참고 문헌을 몇 가지 알려줄까?

 

나기: 알려줘。 읽어볼게。 그리고ㅡ

 

나기: 행복하게, 나는 될 거야。

 

주임: 응응!

 

나기: 내가 행복해지면, 그걸 다시 꽃으로 흩뿌려서, 온 세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。

 

주임: 그거, 좋은 생각인 걸!

 

류이: 꽃을 흩뿌리다니, 뭔 소리냐......? 소름 끼치는데。

 

다니엘: 그러고 보니, 류이。 너, 가게 일은......。

 

류이: 아아, 구장이 되려면, 가게를 차려야 된다는 소리지。

 

주임: 맞아 맞아。 밤 반의 콘셉트는 『가게를 가지고 있으며, 지역에 뿌리를 내릴 것』이니까。

 

류이: 이미 토이랑 매물을 찾고 있어。

 

토이: 그중에서, 기적적인 집터를 가진 매물을 하나 발견했거든요! 방향은 물론이고, 음양의 기운이 균형을 이룬 구조라서......다만......。

 

류이: 오너가, 좀 그렇단 말이지。

 

토이: 큰 어르신...... 저희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분이세요。

 

류이: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건지, 도무지 이야기가 진전이 안 돼。

 

토이: 저도 부탁은 드리고 있는데......。

 

토이: 너는 골치 아픈 일에 신경 안 써도 돼。 그래도. 고마워。

 

주임: (류이 군, 집안이랑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고, 토이 군이 이전에 말해줬었지......)

 

류이: 그 녀석만 없으면, 당장이라도......, 젠장。

 

네타로: 그 녀석이 방해되는 겐가?

 

류이: 뭐 그렇지。

 

네타로: 그렇다면, 내가 뇌 신호에 간섭해서 유도해 줄까? 인간의 뇌라면 비교적 구조가ㅡ

 

나기: NO인 신호의 도로로 유도해서 횡단보도 건너는 걸 도와주는 것으로 친목을 다져볼까, 라고 말하고 있어。

 

네타로: 아니면, 똑같은 클론을 만들어서 등기부 등본을 위조하든가ㅡ

 

나기: 똑같은 론을 받아서 매물째로 사버릴까, 라고 말하고 있어。 

 

류이: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, 네놈。

 

네타로: 오요요?

 

토이: 분명 도움을 주려고 그랬던 거겠지。 네타로 씨, 언제나 고마워。

 

네타로: 토이는 내 소중한 인간이니까 말이지。

 

토이: 에......엣, 나도 네타로 씨가 소중해......。

 

네타로: 집에 가면 『AI 동체 착륙』 다음 편을 봐야겠어。

 

토이: 응! 가리가리 캔디 잔뜩 사서 들어가자!

 

네타로&토이: 와~이。

 

나기: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스튜디오 기즈리였다고 한다。

 

류이: ............아아?

 

주임: (류이 군이, 엄청 험악해졌는데......!)

 

요다카: 그래서, 어떤 가게로 할지는 정했을까?

 

류이: ......말할까보냐-。

 

요다카: 오야......。 후후, 류이는 비밀주의자인 걸까。 아니면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타입인 걸까。

 

류이: ......칫。

 

토이: 에에~, 아직도 비밀이야? 나도 아직 못 들었는데......。

 

류이: ......。

 

토이: 저기 형님~, 알려줘~?

 

류이: ......어쩔 수 없지。 토이에게만 특별히, 라고。

 

토이: 응!

 

주임: (귓속말을 하고 있어......귀엽네。 여전히 지독한 사랑이구나)

 

요다카: 자신의 성의 이름을 꽁꽁 숨기는 안대 소년......인가。 어딘지 모르게 로맨틱하네。

 

다니엘: 어차피 금방 알게 될 일인데 말이야。 

 

주임: 본인이 말하고 싶어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자고요。 지금은 일단, 말이죠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