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기 있는 계단을 절대로 내려가서는 안 돼。
토이: 형님, 또 그 바꾸기 놀이하자?
토이는?
류이......!? 어째서 여기에ㅡ
이미 늦었어 곧 오시샤 님이 데리러 오실 거다。
토이: 형님, 여기서 꺼내줘어어어!!!!! 무서워어어어어!!!!! 곁에 있어줘어어어!!!! 으아아아아아아아!!!!
[하코다테 / 다이몬 요코초 가게 내부]
류이: ......읏。
연상의 누님: 어라, 떨고 있다니 무슨 일이야~?
류이: ......지마......
류이: 우리 몸에 손대지 마......!
연상의 누님: ......! 자, 잠깐 너무 많이 마신 것ㅡ
연상의 누님: 에?
연상의 누님: 꺄-앗! 지진!?
류이: 달라, 이건ㅡ
주임: 와, 와, 크다......!!
요다카: 오야, 지진 속보도 없었는데 말이야。
네타로: 대단해! 이것이 살아있는 행성의 고동인가~!!
다니엘: 마마, 불씨랑 가스 잠가。 주임, 이 녀석들 밖으로 데리고 나가자고。
주임: ㄴ, 네!
취객A: 에~?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야~。
취객B: 이건 괜찮은 종류의 흔들림이라니까~。
취객C: JPN에 있으면 진도 3이나 4 정도는, 아무것도 아니라고~。
네타로: 지구인들 멋있잖나-!!
토이: 하하하, 아직도 지진이라니 사태 파악을 못 하는 것 같군。
토이: 그렇다면,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......?
다니엘: 아-!? 내 술이-! 아깝잖아!
주임: (방금, 잔이 갑자기 깨진 것 같은데......!?)
연상의 누님: 이게 뭐야!? 위험하다니까!
취객B: 어쨌든 밖으로 나가자! 마마, 계산해 줘!
마마: 계산 같은 거 할 때야!? 피난하자고!
토이: 아-핫핫핫핫하! 공포에 떨며, 울부짖고 아우성치며, 무릎 꿇어라!
네타로: 아하하하! 대단해 대단해! 이것이 진짜 천사인가!
토이: 호호오......네놈은겁을 먹지 않는 모양이로군。
네타로: 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게나~!
토이: 그 친한 척하는 꼴에는 구역질이 나는군。 버릇을 고쳐주지。
주임: (식칼이 네타로 군의 얼굴 바로 옆을......!)
토이: 정수리를 노렸는데。 인간치고는 제법 민첩한 모양이로군。
네타로: 와아~, 그건 무중력을 이용한 물질 이동인겐가? 전이, 즉 워프홀 구축이 가능한 건가~?
네타로: 아무런 장치도 안 쓰고 해낸 건가~? 아니면 지금 딱 하고 튕긴 손가락에 들어있는 건가~? 해부하게 해 줬으면 좋겠어~!
토이: 거슬리는 얼굴이다。
주임: 토이 군, 아니 분명 오시샤 님이라는 설정이었지!? 오시샤 님도 어서 피난을!
토이: 다물어。 이제 됐다。 질렸어。
토이: 이 몸의 눈앞에서 사라져라。
취객A: 아......, ......。
취객C: 읏......。
주임: 엣, 두 사람 다 갑자기 쓰러ㅡ, 괜찮으세요!?
요다카: 기절한 것 같네。 내가 짊어지고 나를게。
취객B: 왠지 등골이 오싹오싹해! 이상한 기분이야, 무섭다기보다는......!
주임: 확실히, 기분이 안 좋아......오한이 들어......。
다니엘: 너무 많이 마셨나? 아직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했는데......。
네타로: 뭔가? 다들, 왜-그러는가?
주임: 으......머리가 아파......。 여러분, 일단 가게에서 나갑시다......!
네타로: 어, 어-째서! 나는 천사랑 더 이야기하고 싶다네~~!
주임: 안 돼! 네타로 군도 빨리......!
네타로: 아, 아아아~~! 당기지 마아~~!
요다카: 토이도, 자 어서......!
토이: ......。
요다카: 큿......, 아......。
다니엘: 이쪽이야, 요다카! 빨리 두 사람을!
요다카: 하아, 하아......, 알았......어......。
토이: ......훗, 드디어 단둘이 되었나。 공항 이후로 처음이군, 류이。
류이: ......。
류이: 네놈......토이의 영혼은 이제 쓰지 않기로 한 계약이었잖아......!
토이: 하。 눈알 하나로 거드름 피우지 마라。 곁에 있지 않는다면, 가까운 곳에 있는 영혼을 쓸 수밖에 없지 않겠나。
토이: 그래서? 몇 주 동안이나 떠돌아다녔잖아。 운명에 저항할 방도는 찾아냈겠지?
류이: 죽여버리겠어......!
나기: 저기~......。
토이&류이: ......!?
나기: 화장실에서 돌아왔더니, 다들 밖에서 축 늘어서 있어서。 토이가 없다고 걱정하길래, 내가......어라?
나기: 아-, 류이 씨。 아, 혹시 지금, 감동의 재회 중......?
류이: 잠깐, 네놈......맨 정신으로 들어오다니......!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!? 구역질이라던가, 현기증이라던가......。
나기: 지진 멀미 이야기? 조금은 있지만, 딱히 그 정도까지는......。
토이: 크크......。 인간 주제에, 진신을 다한 이 몸 앞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다니, 보아하니 네놈, 일상적으로 절망을 들이키며 살아가는 부류인가。
류이: 하아!? 저런 게 말이 돼......?
나기: 아, 토이。 아직도 그 설정 계속하고 있었네。
나기: 류이 씨。 돌아올 거죠?
류이: ......너랑은, 상관없는 일이잖아。
나기: 지금, 같이 관광구청장을 하고 있어서, 상관이 없지는 않아。
류이: 관광구청자앙?
토이: 너를 찾아내기 위해서, 토이가 결정한 일이다。
나기: 아, 토이랑 같은 밤조에서 일하고 있는 하치노야 나기라고 합니다。
류이: 하아。
나기: 토이는, 첫 대면 때도, 인싸들의 영화 감상회 때도, 계속 불안해했어。 『여기에 형님이 계시면 좋을 텐데』라면서 언제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어。
나기: 나나 다른 누군가가 위로해 봤자 무리야。 대체할 수 없는 존재란 건 그런 거야。
류이: ......。
나기: 토이가 이렇게, 이런 식으로 다른 인격이 되어버린 것도, 그 고민이 극에 달한 결과라고 생각하고。
류이: ......그런 게 아니긴 하다만......。
나기: 다양한, 단장의 미인을 겪으며 이렇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, 토이가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, 부디 곁에 있어주지 않을래。
나기: 제발 부탁드립니다。
나기: 모두 다 같이 HAMA로 돌아가자。
나기: 그리고 같이 HAMA를 활성화시키고, 그리고 만약 괜찮다면 나 대신 밤조 리더가 되어주세요。
류이: (뻔뻔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잖아, 이 자식)
나기: ......토이도 그렇게 생각하지?
토이: ......。
류이: 어이?
토이: 큿......, 한꺼번에 힘을, 너무 많이 썼나......。
나기: 위험......!
나기: (세-이프......)
토이: ......스으, 스으......。
류이: (잠들었나......)
류이: 내일 하루 푹 쉬게 해 줘。 체력이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눈을 뜰 거야。
나기: 에?
류이: 이건 내 음식값이다。 여기 둘 테니까 가게 할멈한테 전해 둬。 알겠냐?
나기: ......!
[회상]
나기: 조금만 더 가면 됐는데 못 잡아서, 미안해. 다음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매달릴게
토이: 으응, 쫓아가 준 것만으로도 충분. 고마워, 나기 씨
[하코다테 / 다이몬 요코초 가게 내부]
나기: 보내지 않아......!
류이: 우옷!?
류이: 아파파파......! 어이 네놈, 다리에 매달리지 마라- 죽여버린다! 게다가, 토이를 가게 바닥에 굴려두지 말라고!!
류이: 당장 안 놔, 이 자식!!
나기: 읏......, 싫어......!
류이: 진짜 토 나올 정도로 짜증 나네!? 네놈 이대로 걷어차서 배때지에 구멍을 뚫은 다음 만에 처박아 버린다!?
나기: 해볼 테면 해봐......! 그런 거ㅡ
나기: 가족을 잃는 것보다, 훨씬 나으니까......!
류이: ......읏。
나기: 너, 전혀 모르고 있잖아......!
나기: 떠나가는 쪽은 언제나, 남겨지는 쪽의 슬픔 따위는 모르는 법이라고!
류이: 네놈이 나의 뭘 안다는 거야, 앙!? 나라고 해서!
류이: 두고 가고 싶어서 두고 간 게 아-니라고!? 바보가! 토이를 위해서,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했다고!
나기: ......。
류이: 나라고 해서 외롭지 않았던 줄 알아......! 하고 싶은 말만 잔뜩 늘어놓고 자기만족하지 말란 말이야!
나기: 자기만족은 그쪽이야......。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상대에게서 어째서 다가가지 않는 거야。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, 소중히 여긴다고 말할 수 있는 거냐고......!
류이: ......!
나기: 그것 때문에 싸우게 된다 해도, 전혀 상관없어。 가치관이 다른 채로,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여도 좋으니까......!
나기: 그런데도 함께 있어 주는 것, 그 안심감을 주는 게 『가족』이잖아。 류이, 부탁이니까 곁에 있어 줘! 부탁이야......!
나기: (저항이......멈췄다)
나기: 아, 류이 씨, 입니다。 반말해서 죄송해요。
류이: 어느 호텔이냐。
나기: 에?
류이: 토이를 옮긴다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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