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비행기 내 · 객석]
토이: 핫......!
토이: 하아, 하아......
토이: ......, 비행기, 안
토이: 식은땀, 엄청나......
네타로: 토이~, 일어났는가?
토이: ! 네타로 씨. 죄송해요, 제가 잠들어 버려서......
네타로: 더 자도 괜찮다네!
토이: (네타로 씨, 왠지 눈을 반짝거리며 내 얼굴을 들여다보는데, 무슨 일 있었나......, 아!)
토이: (설마......!)
토이: 네타로 씨, 저기, 저......자는 동안 혹시 뭐 이상한 말 하거나 그랬나요......?
네타로: 이상한 일이라......그 정의는 몹시 애매하고 주관적인 것이긴 하다만ㅡ
네타로: 말 안 했다, 응, 안 했다네!
토이: 그렇구나......다행이다. ......저, 자 때는 이런저런 일이 좀 생겨서
네타로: 이런저런 일??
토이: 앗, 죄송해요, 아무것도
토이: (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, 조심성 없이 꾸벅꾸벅 졸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...... 하지만......)
네타로: 「이 몸」이라느니 「어리석은 인간」이라느니 하는 말은, 하긴 했다만ㅡ
토이: (비행기를 타면 바로 졸음이 쏟아지는 건 왜일까?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걸까......)
네타로: 결코 이상한 일은, 아니니까 말이지
토이: (형님도 비행기를 타고 하코다테에 갔었지. 나처럼 졸음이 쏟아지거나 했을까......)
토이: (형님......빨리 만나고 싶어......)
토이: 아......,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!
네타로: 저것이 홋카이도인가! 소는 보이느냐? 옛날에, 저 녀석들을 통째로 데려오는 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어서 말이지ㅡ
토이: (기다려줘......! 금방 형님이 있는 곳에, 도착할 테니까......!)
[하코다테 /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부근]
나기: ......, 스으......, 하아......
나기: ......
나기: ......, 스으으......, 하아아아아......
나기: ............
주임: 나기 군, 아까부터 뭐 하고 있어?
나기: 심호흡
주임: 그렇구나. 같은 항구 도시지만, HAMA와는 공기가 전혀 다르지
나기: 응. 공기가 차갑고 맑게 탁 트여서......전혀 다른 세계 같아
주임: (나기 군, 감동해서 눈을 반짝거리고 있어......)
나기: 그나저나, 나, 간토 지역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거든
네타로: 성층권? 난 가본 적 있다네
요다카: 간토권이야
다니엘: 대형 면허까지 있는 주제에 특이하네. 투어링 같은 건 안 하냐
나기: HAMA 근처를 조금 달리는 정도는, 하지만. 너무 먼 곳은 좀...... 트러블이 생기는 게 무섭거든
다니엘: 헤에, 아깝구만
토이: 저도......수학여행 말고는, 여행해 본 적이 없거든요. 그래서 왠지 감동적이에요......
주임: 그렇구나. 다들 이번 연수를 계기로 프라이빗에서도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 좋겠네!
요다카: 자......, 무사히 하코다테에 도착하기도 했고, 나는 봐두었던 사적지랑 해산물집이 있어서, 여기서 실례하도록 할게
네타로: 거기 인력거, 이쪽으로 오게나. 나를 태우고 고료카쿠 공략에 나서기로 결정하는 거라네!
다니엘: 아, 나도 비어홀 가고 싶거든. 그럼 이만-
주임: 잠깐!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!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각자 행동하시는 건가요!
요다카: 왜냐니. 미아가 될 만한 어린아이도 아니고.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둘러보고 모이는 게, 서로에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어서랄까
네타로: 흥미도 없는 곳에 끌려다는 건 지루하단 말이지~
주임: 으-응......
다니엘: 딱히 목적지가 같다면 따라와도 상관없다고. 난 하코다테 맥주가 나를 부르고 있거든
요다카: 안타깝게도, 나를 부르고 있는 건 히지카타 토시죠와 갓 까낸 가비리인 모양이네
네타로: 카~, 센스 없기는~. 성곽이 싫다면 토우도 괜찮건만 그 맛을 모르는구나
주임: ......알겠습니다. 여러분 다들 장성한 성인이시니, 억지로 집단행동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요!
주임: 이번 연수의 원래 목적은, 하코다테 관광 시찰이랑 토이 군의 형님을 찾아내는 것이니까요. 여러분의 개인적인 즐거움은, 그 틈틈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부탁드립니다
토이: 잘 부탁드립니다......! 저기, 저, 포스터를 만들어 왔거든요......!
요다카: 어디 보자......「형님을 찾고 있습니다」. 「이름은 류이 군」 「21살」......멋진 포스터네
다니엘: ......길 잃은 동물 찾는 포스터 같네
주임: (적절한 비유다......)
나기: ......많이 만들어 왔네
토이: 네! 조금이라도 단서를 얻고 싶으니까요. 길가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800장 정도 복사해 왔어요!
네타로: 이게 류이의 얼굴인가? 토이가 빌려줬던 「오토메 게임」에 나오는 꽃미남 같은 얼굴을 하고 있구나
토이: 형님은 사진 찍는 걸 싫어하셔서, 제가 초상화를 그린 건데, 죄송해요, 제 그림 실력으로는 도저히 형님의 매력을 다 표현할 수가 없어서......
토이: 실물은 이 그림보다 10배는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수색에 임해 주세요!
주임: 그럼 이 포스터, 여러분께 나눠 드릴 테니, 가시는 곳마다, 우선 정보 수집을 부탁드립니다
주임: 단서가 적어서 착실하게 발로 뛸 수밖에 없지만, 힘내자고요!
다니엘: 알겠어. ......그럼 난 저쪽으로 가 볼게
요다카: 나는 반대편을 찾아볼까. 그럼
주임: (저쪽은 비어홀이 있는 방향이고, 반대편에는 벽혈비가 있어...... 뭐, 제대로 찾아만 준다면 괜찮겠지......)
네타로: 와~이, 인력거~!
주임: 네타로 군, 바로 모일 수 있게 너무 멀리 가면 안 돼~!
네타로: 오케~!
주임: 후우
토이: ......아, 저, 저는......
나기: 그, 게......, 나는......
주임: 나기 군이랑 토이 군은 나랑 같이 있을까
주임: 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으니까, 혼자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낯선 땅을 걷는 건, 아직 조금 어려울 수 있겠네
토이: 네......!
나기: 알았어
주임: 그럼 우선, 하코다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서 걸을까!
주임: 하코다테시는 아주 먼 옛날, 흑선을 타고 찾아온 페리가 개항을 요구했을 정도로, 홋카이도의 관문으로서 번성했던 항구야
주임: 항구에는 HAMA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아카렌가 창고가 있어서, 베이 에리어의 랜드마크 같은 존재가 되어 있지
토이: 시간이 된다면 가보고 싶네요...... 형님도 들렀을지도 모르니까요
나기: 그렇겠네
주임: 하코다테산으로 이어지는 18개의 언덕길 도중에는 영국·러시아·프랑스의 교회들이 늘어서 있어.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이 거리 풍경은 꼭 봐야 해!
주임: 홋카이도는 넓어서, 차 없이는 둘러보기 힘들다는 인상이 강하지만, 하코다테는 도보권 내에 관광 명소들이 밀집해 있는 게 포인트입니다
주임: 게다가, 조금 떨어진 고료카쿠도 노면전차나 버스로 갈 수 있다......라고 하는, 도 내에서는 보기 드물게, 차 없이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랍니다
주임: 그리고ㅡ
[하코다테 / 럭키삐에로]
주임: 하코다테는 먹거리로도 충실! 이게 바로, 지역 명물 버거입니다!
토이: 와아~~~!
나기: 대단해. 이게 바로 프로페셔널 가이드......
주임: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! 그건 그렇고, 마침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이라서
주임: 버거를 먹으면서, 다음 목적지를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거든
나기: 다음, 목적지......
주임: 응. 두 사람도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어
나기: ......
나기: 내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. ......토이는 가고 싶은 곳, 있어?
토이: 엣......, 저기......저도......딱히
나기: 사양하지 않아도 되니까
토이: 그런 게 아니라......, 이럴 때는 항상 집안 어른들이나 형님이 정해주셨어서......그게
토이: 바로 떠오르지 않아요......죄송합니다
나기: ......그렇구나
토이: ......네
나기: 그러고 보니 나도......바로 떠오르지 않아
토이: 그런, 가요......
나기: 응. ......
주임: (두, 두 사람 다 사고가 정지된 것 같아. 일단 버거 주문부터 해야겠어......)
주임: 그럼 일단, 마음에 드는 세트나 먹고 싶은 버거는 있어? 어때?
토이: 아, 네......으음......
토이: 와......! 버거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네요
나기: 압도당한다......
토이: 고민되네요......
나기: ......그러게
토이: ......
나기: ......
주임: (메뉴 고르는 것도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......)
주임: 아, 아-! 이런 거 괜찮지 않아!?
주임: 인기 No.1인 차이니즈 치킨 버거!
나기&토이: ......!
나기: 인기가 있는 만큼 맛있어 보이네
토이: 네. 저 이걸로 할게요
나기: 나도 이게 좋을 것 같은......기분이 들어
주임: (조금 유도해 줬더니,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네......다행이다)
토이: 「맛있는 문에는 복이 온다」라고 하네요. 멋진 캐치프라이즈도 적혀 있어요
나기: 복이 온다......
토이: 복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!
나기: ......
토이: 그럼 저희, 이 햄버거에......
네타로: 토이에게는, 이정표를 내려주는 힘이 있는 건가?
토이: 왓! ......깜짝이야
네타로: 버거든 행선지든, 뭐든지 토이의 힘으로 점쳐 보이면 된다고 생각한다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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