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3. Chained up Scarlet

003-A18 Stary Celluloid

이쓰소우 2026. 4. 21. 01:43

[벳푸 / 온천 료칸]

 

사회: 「본 여관에 머무는 손님 여러분, 잠시 후 대연회장에서......」

 

주임: 드디어 연회 라이브 순회공연......! 잘할 수 있을까. 긴장된다~!!

 

주임: (솔직히, 협동심이 있다고는 말하기 힘든 저녁반 멤버들...... 일단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모여준 것만으로도 안심했다......)

 

타오: 으으......도망치고 싶어, 배 아파지기 시작했다......

 

주임: 타오 군, 괜찮아......?

 

치히로: 주임삐, 타오타오는 내가 케어할 테니까 걱정 마♪

 

치히로: 타오타오~ 자아 진정하고~! 심호흡~!

 

주임: 라이토 씨, 쿠구리 씨도 괜찮으신가요? 긴장되지 않나요?

 

라이토: 아아♪ 첫 라이브, 기대되는 걸

 

쿠구리: 긴장? 누구한테 하는 소리일까, 치챠

 

주임: (퍼포먼스 완성도는 걱정되지만, 이 둘은 평소 그대로네......남은 건 키나리 군)

 

주임: (...... 조금 어색해졌달까. 키나리 군의 죄목이 살인죄였다니, 예상 밖이라......)

 

주임: (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까. 안된다고 나, 어떤 죄라도 받아들일 생각으로 물어본 건데......)

 

키나리: ......

 

나유키: 당신들은 아직 댄스조차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. 우선은 무대에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

 

치히로: 나유-키, 본방 직전에 기운 빠지는 소리 하다니-! 매니저 실격이라구?

 

사회: 「그럼 모셔보겠습니다! HAMA에서 찾아온 지역 아이돌, Ev3ns!」

 

주임: (다들 힘내......!)

 

라이토: 숙박객 여러분, 안녕. Ev3ns의 리더, 키타카타 라이토다. 오늘은 우리의 첫 무대를 선보이러 왔어

 

치히로: Ev3ns의 미소 담당, 스마일 큐티 치히로입니다♪ 오늘은 저희 노래,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~!

 

취객A: 아아- 뭐야 네놈들은, 아이돌 따위 부른 적 없다고-!

 

취객B: 여긴 연회장이다, 노래보다 개인기나 해봐, 개인기!

 

취객A: 하핫, 그거 좋네, 맞-아 맞-아 장기자랑 한 번 보여줘 봐!

 

나유키: 칫, 품위 없는 손님들이야...... 무시하고 곡을 틀어......

 

라이토: 흠, 아이돌이라면 요구받은 일을 해야 하려나?

 

나유키: (저 바보.....!)

 

치히로: 개인기라....... 방송에서 했던 걸로 해도 돼-? 아저씨- 잠시만, 스푼 좀 빌릴게♪

 

취객A: 옷, 뭐야아?

 

치히로: 홋, 홋, 홋! 네, 스푼 5개 저글링~! 

 

취객B: 오옷, 좋-잖아 형씨!

 

??: (흡......치, 치이!! 역시다.....!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로 대응! Ev3ns의 스마일 큐티 치이야말로 진정한 아이돌!!)

 

타오: (......? 어라, 설마 또 간수장이 섞여 들어왔나......?)

 

취객A: 다른 녀석들은 그냥 서 있기만 할 거냐!?

 

치히로: 타오타오, 카드 맞히기는......? 마술은 반응 좋을 것 같은데......역시, 힘들어?

 

타오: !

 

타오: 아니......너한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. 저기, 트럼프 카드 좀 빌릴 수 있을까요?

 

타오: 키노우치 타오, 마술, 보여드리겠습니다!

 

취객B: 오, 좋잖아. 마침 가지고 있으니까 빌려주마! 자!

 

쿠구리: 그렇게 된다면 나도 마술에 슬쩍 끼어들어 볼까♪

 

타오: (쿠구리 씨도 마술을 하는구나......)

 

타오: 카드를 한 장 뽑아주세요. 다시 뭉치에 되돌려 놓고......

 

타오: 전 카드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. 그럼 손님께서 뽑으신 카드를 맞춰보겠습니다

 

타오: 다이아몬드 킹입니다!

 

취객들: 오오---!! 맞았어 맞았다고!!

 

치히로: 타오타오, 대단해-!

 

타오: 하하......

 

타오: (엄청나게 트릭이며 장치며 다 되어 있는 거지만 어떻게든 분위기는 살렸다......)

 

쿠구리: 흐으-응......그럼 나는...... 카드 저글링이라도 해볼까? 

 

쿠구리: 자, 그 탁한 눈, 똑똑히 뜨고 잘 지켜보라고. 이것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취객 군이 알아챌 수 있을까나?

 

취객A: 우옷, 뭐야 저거! 카드가 제멋대로 행진하고 있잖아!

 

취객B: 대단한 마술이잖아, 형씨!

 

쿠구리: 후후. 즐거워해주니 다행인 걸, 취객 군들

 

타오: (에......, 잠깐, 이거, 마술이 아니야!? 어디에도 장치가 없어......이 카드, 대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거지.......!?)

 

주임: 완전히 장기자랑 분위기가 되어버렸어......이거, 언제 노래를 선보일 수 있는 거지)

 

라이토: 흠, 질 수 없지. 나는......벗어볼까!

 

주임: 라, 라이토 씨!?

 

나유키: 바보가! 갑자기 옷부터 벗는 아이돌이 어딨어......!

 

라이토: ......읏, 이런, 걷어차는 솜씨가 날카로운 걸 나유키! 마침 잘 됐어, 한 판 붙어볼까......!

 

취객A: 오옷!? 이번에는 격투기냐!?

 

취객B: 좋잖아, 해버려 해버려-!

 

나유키: 이렇게 된 거 여기서 아예 눕혀주마......!

 

라이토: 실력이 꽤 늘었는 걸, 나유키!

 

나유키: 스승이 좋아서 말이지......!

 

주임: (에에......, 잠깐, 키타카타 형제가 격투를 시작해 버렸다. 수습이 안 된다고, 나유키 군-......!)

 

키나리: ......저도,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

 

주임: ! 키나리 군, 무리하지 않아도......

 

키나리: 마술......같은 것. ......아제카와 키나리, 팔을 분리하겠습니다

 

쿠구리: 푸르슈, 역시 너는......

 

취객A: 우와아아아아!?

 

취객B: 뭐야, 스플래터냐!?

 

주임: 엣, 팔, 빠진 거야!? 괜찮아!?

 

나유키: (이 상황, 위험해! 끝내지 않으면!)

 

나유키: 손님 여러분, Ev3ns의 장기자랑 코너였습니다!! 감사합니다--!! 철수! 종료!

 

-

 

치히로: 보충식 맛있다~♪

 

타오: 월급은 안 나와도, 진수성찬을 먹을 수 있다니 럭키네......

 

키나리: ..... .미뢰의 반응 데이터 취득...... 성분, 감칠맛, 짠맛......

 

치히로: 키냐리~ 뭘 그렇게 중얼중얼거려~? 자, 치이가 먹여줄게~♪ 아-앙

 

키나리: ......? 아-앙?

 

치히로: 넷, 벳푸 명물이야~. 맛있어?

 

키나리: 응응읏(오물오물)......

 

치히로: 키냐리, 볼이 빵빵해지도록 먹는 거 너무 귀여워-! 사진 찍어도 돼? 배경 화면으로 해두고 싶~어!

 

키나리: 응응후후응, 응구후응응(마스터가 괜찮다면)

 

타오: 아니, 네가 키나리 입에다가 사정없는 양을 넣은 거잖아, 치히로......

 

라이토: 전갱이랑 고등어는 오이타 명물인 고급 생선인가. 귀한 거로군. 닭튀김도 맛있어

 

나유키: 하아-......, 대실패다. 첫 무대가 그렇게 되어버리다니......

 

나유키: 저도 상당히 사고를 쳐버렸네요. 주임, 죄송합니다. 이 책임은 제가 지도록 하고......

 

주임: 그 자리는, 어쩔 수 없었으니까...... 나유키 군만 잘못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까

 

나유키: 모처럼 찾아온 스테이지 기회였는데...... 정말 죄송해요

 

라이토: 나유키,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. 계속 끙끙대 봤자 소용없다고. 게다가 의외로 즐거웠으니까

 

나유키: ......

 

나유키: (그야 너는 뭐든 즐겁겠지)

 

치히로: 그건 그렇고, 키냐리 괜찮브이? 팔, 원래대로 돌아왔어? 그건 뭐였던 거야?

 

나유키: ......설마 이렇게 빨리 들통날 줄이야

 

나유키: 더 이상 숨길 수도 없을 것 같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만, 극비 사항이니 저녁반과 주임 선에서만 끝내주세요

 

주임: 에......? 키나리 군에 관한 거?

 

키나리: ......

 

나유키: 이건 연수 여행 전에 사장님께 받은 아제카와 군의 취급 설명서입니다

 

주임: 안드......로이드? 키나리 군이......? 에, 하지만 인간이랑 똑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잖아?

 

나유키: 애초에 아제카와 군이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은, 정부가 정한 특급 비밀 사항입니다. 그러니 여러분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하세요

 

치히로: 특급 비밀 사항......!? 엣, 무-슨 소-리야? 키냐리, 로봇이었어?

 

나유키: 아제카와 군은 국가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안드로이드입니다

 

라이토: 안드로이드는, 애초에 국가가 품번을 관리하는 법률이 있을 텐데. 개체의 얼굴과 생김새만 봐도 품번은 금방 알 수 있는 거 아닌가?

 

나유키: 아제카와 군은 개발자가 자신의 요절한 아들을 모델로 만든, 완전 오리지널입니다. 게다가, 그 개발자도 이미 타계해서......

 

타오: !

 

타오: (잠깐만. 설마, 그래서 그렇게 닮은 건가......!?)

 

타오: 요절......이라는 건, 그 녀석, 죽은 건가......

 

라이토: 그렇다는 건, 세상에 단 한 대뿐인 떠돌이 안드로이드라는 건가!? 로망 있는데......!

 

나유키: 하-앗......안드로이드라 충전 관리가 필요해서......제가 더블 체크하고 있었습니다만, 들킨 마당에 이제는 당신들이 알아서 하세요

 

라이토: 내가 할게♪ 괜찮지, 키나리

 

키나리: 마스터의 승인에 따르겠습니다

 

주임: (과연, 공항에서 우연히, 마스터 인증을 해버렸던 건가...... 그래서 갑자기 나한테 종순 하게 되었구나......)

 

쿠구리: 푸르슈에게서 느껴지던 파동의 정체를 알게 됐네

 

키나리: ......나는, 당신의 팔에서 심파시를 느껴

 

-

 

주임: 아, 나유키 군, 기다려......

 

주임: 어제, 키나리 군한테 직접 들었어. 그의 죄목......사람을 죽였다고......

 

나유키: ......

 

주임: 그거......정말이야?

 

나유키: ......네. 아제카와 군은, 개발자를 죽였습니다

 

주임: !

 

나유키: 정확히는, 병으로 죽어가던 개발자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정지시켰습니다

 

주임: ......그건, 하지만, 살인과는 다르잖아

 

나유키: 솔직히, 그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죠. 어느 쪽이든, 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고의로 죽게 만든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

 

나유키: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안드로이드 배척 운동으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. 그래서 정부는 숨기고 있는 거죠

 

주임: 떠돌이 안드로이드라고 해서......정부에 회수되거나 하지는, 않는 거야?

 

나유키: 솔직히, 윗선 녀석들도 엮이고 싶지 않겠죠. 자칫 잘못 다뤘다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으니까요. 지금은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떼는 데 전념할 생각일 겁니다. 제 추측입니다만

 

나유키: 그는 당신을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. 그나마 그게 유일한 구원이겠네요

 

나유키: 주임, 죄송하지만 아제카와 군을 부탁드립니다

 

주임: ......

 

주임: (부모나 다름없는 개발자를 죽인 안드로이드......키나리 군은, 대체 왜 그런 짓을, 한 걸까...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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