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3. Chained up Scarlet

003-A16 Beau Soir

이쓰소우 2026. 4. 17. 02:01

[벳푸 / 키타하마 공원]

 

라이토: 벳푸 냉면, 맛있었지. 면 애호가로서 만족스러워

 

라이토: (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스프, 전분과 메밀가루가 섞인 쫄깃한 면발......김치와 차슈와의 하모니......)

 

라이토: 응, 별 다섯 개네! HAMA의 이이케이 라멘과 맞먹는 평가야

 

건달A: 어이, 저기 있다! 이쪽이야!

 

건달B: 네놈들! 포위해!!

 

라이토: ......!! 너희들은......

 

건달A: 라이토 씨!! 노고가 많으셨습니다!!

 

건달B&C: 셨슴다!!

 

건달C: 라......라이토 씨......으으. 저, 저 때문에......! 죄송했습니다아앗!

 

라이토: 오오, 그래 그래. 울지 마 울지 마

 

건달C: 울지 않고는 못 배기겠습니다......! 사실은......사실은 제가 일으킨 상해 사건이었는데! 라이토 씨가 감싸주셔서......감방 신세를......!

 

라이토: 그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안 하기로 약속했잖아. 그것보다 아이가 막 태어났었지. 잘 지내고 있어?

 

건달C: 넷, 덕분에요......! 정말로......죄송합니다......으읏

 

건달A: HAMA의 파이트 팀을 결성해 주신 라이토 씨께 상해죄를 뒤집어씌우는 꼴이 되어버려서......저희는 반성하고 있습니다

 

라이토: 호들갑은, 이미 지난 일이야

 

건달B: 아뇨! 저희 같은 거리의 애송이들이, 「EDG3」로서 정상을 차지하고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 방범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된 것도, 전부 라이토 씨 덕분입니다

 

건달C: 라이토 씨가...... 금색야차라는 별명으로 저희 파이트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셨으니까요......

 

건달A: 그런데 과거의 항쟁을 역이용해서 함정에 빠지는 바람에...... 라이토 씨가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해 주시다니, 저희는 분해서 잠도 못 잤습니다......으으

 

건달C: 저희를 함정에 빠뜨려서......결과적으로 라이토 씨를 감방에 보내버린 흑막은, 계속해서 찾고 있으니까요! 절대로 용서 못 해!

 

라이토: ...... 그렇구나. 하지만 마음만으로도 충분해

 

라이토: 난 신경 안 써. 교도소 안도 나름대로 즐거웠고 말이야

 

라이토: 그것보다, 일부러 벳푸까지 나를 만나러 와 준 거야?

 

건달A: 넷, 가석방되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, 라이토 씨가 오이타에 가셨다는 걸 알게 되어서, 다 같이 얼굴이라도 비춰야 한다고 생각해서요......!

 

라이토: 미안한 걸, 먼 곳인데. 다들 일도 있을 텐데 말이야

 

건달B: 별거 아닙니다! 그것보다......라이토 씨, 출소하셨으면 다시, 「EDG3」로 돌아오시지 않으시겠습니다까......?

 

건달A: 저희들, 역시 라이토 씨가 계셨을 때가 제일 즐거웠다고 생각해서......

 

라이토: ......고마워. 하지만, 나 지금은 아이돌을 하고 있거든

 

건달B: 아이돌 한다는 소문, 진짜였군요......!

 

건달C: 라이토 씨가......아이돌......

 

라이토: 나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게 적성에 맞아. 팀 일은 너희에게 맡길게

 

건달B: 그렇군요...... 아쉽슴다

 

라이토: 미안해

 

건달B: ......그 아이돌이라는 거, 라이토 씨의 진정한 안식처가 될 것 같나요?

 

라이토: 진정한 안식처......

 

건달A: 바보가! 이상한 거 묻지 마!

 

건달A: 라이토 씨가 결정하신 일이라면 저희는 이견 없습니다! 아이돌의 길도 응원할 테니까요! 그럼,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!

 

라이토: 아아, 벌써 가는구나

 

건달A: 저희같이 인상 험악한 놈들이 계속 옆에 있으면 아이돌 이미지에도 안 좋을 것 같아서요! 그럼! 이만 가보겠습니다!

 

건달들: 겠---슴다!!

 

라이토: 또 놀러 오라고~

 

라이토: ......진정한 안식처, 인가

 

쿠구리: 불쌍하기도 해라, 그들 말이야. 너에게 애정 같은 걸 느끼고 있나 본데

 

라이토: 쿠구리...... 보고 있었어?

 

쿠구리: HAMA의 파이트 팀 「EDG3」...... 항쟁으로 거칠었던 두 팀을 네가 하나로 묶어서, 스트리트에 평화가 찾아왔다......였나

 

쿠구리: 가엽기도 하지, 그들은 네가 자비로운 왕이라고 믿고 있어

 

쿠구리: 실제의 너는, 사랑도 정도 없지만......누군가에게 강하게 집착해 본 적도 없지?

 

쿠구리: 그들의 일도 전부 과거.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존재인데 말이지. 버려지는 쪽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

 

라이토: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걸. 나도 설마 그 정도로 박정할 생각은 없다만

 

쿠구리: 어떨까, 라이토. 너는 기만으로 가득 찬 왕이야. 내가 보고 있는 한......누구에게도 마음을 열고 있지 않아

 

라이토: ......기만. 실제로 수많은 사람을 부추겨서 죄를 짓게 만든 건 네 쪽 아니었나? 교사죄로 체포되었던 건 알고 있다고

 

라이토: 원래는 국가 전복죄였을 텐데, 신자들을 시켜 증거를 인멸하고 형량을 줄였다고......듣기도 했지

 

쿠구리: 안타깝게도, 부추겼다는 증거조차 지금은 사라졌답니다♪ 이 지상에 나를 심판할 수 있는 자는 없어

 

쿠구리: 그리고, 하나 착각하고 있어, 라이토

 

쿠구리: 나는 속일 의도를 가지고 속이는 거야. 넌 달라. 속일 생각도 없으면서, 어느새 거짓말을 하고 있다지

 

쿠구리: 너의 그 선인 같은 가면을 벗겨내서, 부숴버리는 게 내 역할이거든

 

라이토: ......이해가 안 가는 걸. 그걸 위해서 아이돌 활동까지 하는 건가? 나를 망가뜨리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

 

쿠구리: 너를 부수면, 아까 그 동료들뿐만 아니라......수많은 사람이 절망할 테니까 말이야

 

쿠구리: 가까운 예로 들자면 뉴시와 마츠이 같이 아이들 말이지

 

라이토: 뉴시와 마츠이......아아, 치히로와 타오인가

 

쿠구리: 두 사람은 너를 신뢰하고 있으니까 말이야. 믿었던 상대가 텅 비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, 그 귀여운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

 

라이토: ......

 

쿠구리: 안심해도 좋아, 라이토

 

쿠구리: 나는 가장 아름다울 때,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부숴줄 테니까

 

라이토: 과연. 그렇다면 난, 부서지지 않도록 노력할 뿐이다. 그렇게 해서, 너의 신조를 뒤집어 보이겠어

 

쿠구리: ...... 그래. 어디 실력 발휘 한 번 해보시지

 

어린아이A: 엄마~! 여기 있는 피아노 쳐도 돼?

 

엄마: 어라. 이 피아노, 엄마가 어릴 때는 근처 백화점에 있었단다. 그립네

 

어린아이B: 저기, 연탄하자~! 지금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그거, 치자!

 

쿠구리: ......

 

라이토: 스트리트 피아노인가. 이거, 무슨 곡이었더라?

 

쿠구리: ......

 

쿠구리: 드뷔시, 아름다운 저녁

 

라이토: ......

 

라이토: 그러고 보니......옛날에, 집에 피아노 천재 소년이 와서 같이 연탄을 한 적이 있어

 

라이토: ......맞아, 잊고 있었다. 쿠구리, 그게 너 아니었나?

 

쿠구리: ......피아노는 부서졌어, 벌써

 

라이토: 쿠구리......?

 

라이토: (분명......노을이 잘 보이던 날이었고, 우리들은 함께 웃고 있었어)

 

라이토: (기억났다......그때의 나는 아직......)

 

라이토: ! 저건......나유키!

 

나유키: ! 우와

 

라이토: 이거 참 우연인 걸, 너는......단말기로 관광지를 미리 조사하고 있는 거야? 여전히 성실하네

 

나유키: 칫, 왜 말을 걸어오는 거야

 

라이토: 아, 그거, 주임한테 말했던 해안인가. 분명 저녁노을이 예쁘다고 했던......

 

라이토: 그러고 보니 너, 노을 보는 거 좋아했었지

 

나유키: 형인 척 굴지 마. 나한테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. 노을을 좋아한다니 그게 언제 적 이야기야?

 

나유키: 너랑 마지막으로 노을 속을 걸은 이후로, 나는......

 

나유키: 핫-. 짜증 나, 따라오지 마

 

라이토: 나유키? 

 

라이토: (내가, 나유키에게까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. ......우리가 함께 걸었던 그 노을은 대체 뭐였지?)

 

라이토: ......나에게는 사랑도 정도 없다......누군가에게 강하게 집착해 본 적도 없다......인가

 

라이토: (그런 감정이 있다면, 어쩌면......진정한 안식처라는 게 무엇인지, 알 수 있게 되는 걸까......)

'메인스토리 1부 > 003. Chained up Scarle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003-A18 Stary Celluloid  (0) 2026.04.21
003-A17 Cried Wolf  (0) 2026.04.20
003-A15 Harbor Song  (0) 2026.04.15
003-A14 Sprinkle Glitter  (0) 2026.03.31
003-A13 Evening Lesson  (0) 2026.03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