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3. Chained up Scarlet

003-A13 Evening Lesson

이쓰소우 2026. 3. 30. 00:58

[벳푸 / 벳푸 공원]

 

주임: 순식간에 저녁이네...... 여러분, 첫날의 엠버서더 업무 수고하셨습니다!

 

나유키: 엠버서더 업무라기보다 잡일이었지만요. 일단은 수고하셨습니다

 

나유키: 그럼 지금부터 보유곡 레슨을 시작해 주세요

 

쿠구리: 남한테 명령받는 거, 안 좋아하거든♪ 부탁이라면 들어주겠지만

 

라이토: 쿠구리, 그러면 형무 활동이 안 되는 걸. 이번 연수 여행에서 곡을 선보일 예정인 거지? 완벽하게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

 

키나리: 마스터의 오더라면 수리하겠습니다

 

타오: 피곤한 와중에 노래 연습까지 해야 하는 건가......

 

치히로: 아이돌은 연습으로 시작해서 연습으로 끝나는 법이니까! 다들 열심히 안 하면 안 돼-! 자, 타오타오도 일어나!

 

나유키: 시간 없으니, 어서 연습을 시작해 주세요

 

주임: (와아, 역시 치히로 군. 댄스가 완벽하게 몸에 배어 있어. 동작의 절도도 혼자만 달라......)

 

주임: (하지만 역시......전혀 맞지가 않네~. 노래도 전원 엉망진창......괜찮으려나)

 

치히로: 아- 정말, 스톱 스톱!

 

치히로: 다들 전혀 안 되고 있잖아-! 안무는 벳푸 오기 전에 얏뿌한테 미리 받아서 봤었잖아!? 가사도 다 까먹었고!

 

타오: 미, 미안...... 하지만 도무지 쑥스러워서......

 

라이토: 흠, 첫날은 원래 이런 거 아닌가?

 

치히로: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아이돌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-?

 

치히로: 그래, 퍼포먼스가 안 된다면 적어도 캐릭터 설정이라도!

 

타오: 캐릭터 설정......?

 

치히로: 맞아, 내일부터 있을 엠버서더 업무에서 캐릭터를 연기하며 손님을 오모테나시 하는 거야!

 

치히로: 어디 보자~, 라이팅은 「이 몸」 캐릭터 같은 건 어때?

 

라이토: 이 몸? 그건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지?

 

치히로: 벽치기! 턱 들기! 「나만 바라봐」 같은 거 말이야~

 

타오: 본래의 라이토 씨와는 전혀 다르지 않나......?

 

치히로: 캐릭터니까 괜찮아-!

 

라이토: 과연, 타로의 황제 캐릭터인가. 양자리와 화성의 이미지구나

 

치히로: 키냐리는~ 얼굴이 귀여우니까, 브리코 계열은 어때?

*ぶりっこ(브리코)

- 일부러 귀여운 척하거나 예쁜 척하는 캐릭터를 말함

 

치히로: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, 「Ev3ns의 쇼트케이크인, 키냐리야♪」라고 말해봐!

 

키나리: ...... 마스터 이외의 명령은 수리하지 않아

 

치히로: 타오타오는~ 개그 캐릭터 같은 건 어때? 「뭔 소리야, 진짜 썰렁하네!」 같은 츳코미 담당!

 

타오: 아니 나, 칸사이벤 못 쓰는데......  게다가 개그라는 건 전문가의 영역이니까 어설프게 할 수는......

 

치히로: 쿠구리누는 치유계 캐릭터야. 「당신의 마음, 따뜻하게 해주고 싶어......」라는 느낌으로!

 

쿠구리: 난 아무리 봐도 섹시 담당 아니니? 게다가 남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 따위엔 관심 없거든

 

쿠구리: 망가질 정도로 친해진다면......좋을지도?

 

주임: 치, 치히로 군. 캐릭터를 정하자는 아이디어는 좋지만, 아무래도 본래 성격에서 너무 동떨어져 있으면 밑천이 드러나지 않을까......?

 

치히로: 에에~? 하지만 아이돌이란 건 인생을 조금씩 잘라 파는 직업이라구

 

치히로: 진짜 모습으로 있으면 마모되어 버려.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 않으면 괴로울 거라고 생각하는데?

 

나유키: 나츠야키 군의 주장도 이해합니다만, 이 멤버들에게는 어려운 방법일지도 모릅니다

 

치히로: ...... 이제 됐어, 나, 먼저 빠질래~

 

주임: (아......, 치히로 군, 토라져 버렸다?)

 

타오: 치히로, 잠깐 기다려 봐

 

쿠구리: 제멋대로인 뉴시구나. 나도 이만 돌아가볼게

 

라이토: 뭐야. 결국 캐릭터 설정은 안 하는 거야? 난 이 몸 캐릭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......

 

주임: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네

 

나유키: ......그렇네요. 주임, 리더에게 그거를 전달해 주시겠어요? 

 

주임: 앗, 그렇지. 라이토 씨, 저기 이거......

 

라이토: ? 이건?

 

주임: 이 카세트에 주보를 녹음해 주시겠나요? 각 반의 리더들 모두에게 부탁하고 있는 거예요. 연수 여행 레프트를 제출해 주셨으면 해요

 

라이토: 카세트테이프......레트로, 라는 건가. 세상은 헤이세이 붐이었던가. 알았어, 재밌겠는 걸

 

주임: (싱글벙글하며 받아주네...... 역시 라이토 씨에게 이 몸 캐릭터는 무리가 있겠어......)

 

주임: 첫날 연습부터 의견이 갈려버렸습니다만...... 리더로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?

 

라이토: 에? 아니, 갈라졌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아? 내일이면 다들 잊어버릴 걸

 

주임: 이, 잊을까요......? 치히로 군은 꽤 진지했다고 생각하는데......

 

라이토: 그렇네, 좋은 일인 걸!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?

 

주임: (으-응, 정말 이해한 게 맞나......? 너무 긍정적이라서, 조금 걱정되네......)

 

-

 

타오: 치히로, 어이. 잠시 기다려봐. 숙소까지 같이 돌아가자

 

치히로: 왜? 타오타오도 치이의 의견에 반대했으면서

 

타오: 아니 그건......

 

타오: 하지만, 너 혼자만 춤 실력이 엄청나고. 오모테나시도 제대로 하고 있잖아

 

타오: 아이돌이란 건 너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겠구나라고 생각해. 그런 점들, 존경하고 있어

 

치히로: ......!

 

타오: 나, 안무 같은 거 전혀 안 되고 있고, 너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. 미안해. 캐릭터 설정이라도 하는 게 낫겠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기분도 이해해

 

치히로: 타오타오...... ......이상한 녀석이네, 너는

 

타오: 에?

 

치히로: 이거 찍히고 있는 거 아니지~?

 

타오: 왜 그래, 카메라 같은 건 없다고

 

치히로: 그렇긴 하지만. 아이돌 다큐멘터리라는 건 보통 이런 타이밍에 찍히곤 하거든......

 

치히로: ......

 

치히로: 됐-어, 같이 가자. 나도 칸사이벤 써보라느니~ 말도 안 되는 소리 해서 미안해

 

타오: 아니......그래도 츳코미 캐릭터는 필요할지도 모르겠네. 이 팀 이상한 녀석들뿐이니까

 

치히로: 에-엣, 그거, 나도 포함되어 있는 거야!?

 

타오: 너는 무조건 들어가 있지

 

치히로: 아하하! 타오타오 진짜 짜증 나~♪

003-A12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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