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스토리 1부/004. Designs of Happiness

004-A02 Night Office

이쓰소우 2025. 12. 2. 01:43

[BAR 유메쥬야]
 
주임: 어라......
 
주임: (길에 뭔가 떨어져 있어......꽃?)
 
주임: (누군가의 꽃다발에서 빠져나온 걸까. 예쁘다......게다가, 아직 싱싱해. 무슨 꽃일까)
 
다니엘: 어-이 주임, 뭐 하고 있어, 길 한복판에서
 
주임: 죄송합니다, 잠깐 분실물을 주워서요
 
다니엘: 헤에......꽃인가. 멋진 물건을 떨어뜨리고 가는 녀석도 있네
 
다니엘: 그래서, 어떡할 거야? 그거
 
주임: 이대로 내버려두면 시들어 버리니까, 우선, 어디선가 물을 주고 싶은데
 
다니엘: 그럼 마침 잘 됐네
 
주임: 그렇다면?
 
다니엘: 자, 가자
 
[BAR 유메쥬야]
 
다니엘: 치-이쓰
 
주임: (「유메주야」......,  정말 분위기 좋은 바야. 조용하고 마음이 놓이네)
 
주임: (가구들도 정말 신경 쓴 느낌이 들어. 연대물로 갖춰 놓은 걸까? ㅡ아)
 
주임: (꽃병에 꽃이 꽂혀 있어......)
 
초운: 어서오십시오. 손님이, 오셨습니다
 
점원: 아, 죄송합니다~. 아직 준비 중이에요~
 
점원: 어라? 뭐야, 히로시 잖아
 
다니엘: 욧
 
주임: (흐응......다니엘 씨, 여기 마스터랑 안면이 있다고 하더니, 단골인 것 같네)
 
주임: (그럼, 이쪽의, 엄청 흥이 많을 것 같은 꽃미남이 마스터님이신가?)
 
다니엘: 지난번에, 다음엔 더 일찍 와달라고 했었잖아. 이렇게 개점 전부터 와줬다는 거지
 
점원: 하아 의미가 다르잖아-. 나는 섹시 미녀를 만나고 싶어서 바텐더를 하는 거라고. 누가 가슴팍 두툼한 아저씨가 개점 전부터 오면 기뻐하겠어
 
다니엘: 그거야말로 내가 할 소리지. 여자 손님만 오면, 맨날 먼 자리로 안내하고 말이야. 네 그 역겨운 성벽 폭로해 버릴 수도 있다고
 
다니엘&점원: 핫
 
점원: 그런 이유로, 도착하자마자 한 잔, 데킬라 붐붐!
 
다니엘: 첫 잔부터 바로 샷이야?
 
점원: 자 여기-! 차라리 병째로 줄 테니까 나발로 불어 마셔버려!
 
주임: (아무래도 친한 사이인 것 같지만ㅡ)
 
주임: 부장, 아직 근무 중이세요!
 
다니엘: 아~? 잔업 중에는 술 마셔도 된다는 취업규칙이잖아
 
주임: 없어요, 그런 규칙
 
점원: 아하! 저 아이는 뭐야, 누구야 누구?
 
주임: 하마사키 모미지라고 합니다. 저는,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
 
점원: 저기저기, 우리, 화성에서 만난 적 있지
 
주임: 네?
 
점원: 아니, 괜찮아. 과거는 과거잖아.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만남을 시작하자, 지구에서. 어때
 
다니엘: 꼬시는 건 상관없는데, 내 부하라는 건 잊지 마라
 
점원: ......칫. 감시역이 조금, 근육질이 너무 대단하잖아
 
다니엘: 아, 그러고 보니 깜빡했는데, 이 녀석 이름ㅡ
 
윤윤: 윤윤입니다-. 잘 부탁해
 
다니엘: 윤......? 그래? 그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? 딱히 상관없지만 말이야
 
주임: 유......윤윤......씨. 잘 부탁드립니다
 
윤윤: 네~에, 잘 부탁해요~
 
다니엘: 그나저나 마스터는?
 
주임: 어라. 윤윤 씨가 마스터가 아니었어요?
 
윤윤: 에이 참, 요다카 씨랑 같은 취급하지 말아주세요. 마스터는 저기 뻗어있는 사람이랍니다
 
마스터?: ......, ......
 
주임: (눈치채지 못했지만, 소파석에서 누군가 자고 있어......?)
 
다니엘: 일해라, 주임. 미션 원ㅡ 「깨워서 데려와」
 
주임: 엣? 그런. 안면이 있다면, 부장이 더 적임자잖아요
 
다니엘: 나는 한 잔 하면서 기다릴게. 그럼
 
주임: ......
 
주임: (뭐, 깨우는 것뿐이라면, 별일 아니니까 괜찮지만)
 
마스터: ......
 
주임: (엄청 깊이 자고 있네...... 어깨를 가볍게 흔들면 일어나 줄까나)
 
주임: 저기, 실례합니다
 
마스터: ......, ......
 
주임: (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어......잠꼬대일까?)
 
주임: (잘 안 들리네. 좀 더 귀를 가까이 대고......)
 
마스터: ......더......
 
마스터: 입을 벌려서......흘리지......않도록......
 
주임: !?
 
주임: 이, 일어나세요 마스터 씨! 왠지 안 돼요! 그 이상의 잠꼬대는......!
 
마스터: 제대로......능숙하게......
 
마스터: ......아아, 내가 모르는 사이에......꽤나......손에 익은......모습이네ㅡ
 
주임: 와, 와아아!
 
윤윤: 어라, 돌아왔다
 
주임: 죄송해요, 너무 좋은 꿈을 꾸고 계신 것 같아서 깨울 수가 없었어요
 
다니엘: 그렇게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좋은 꿈이, 뭔데?
 
주임: 안 빨개요. 가게 조명 탓이에요
 
윤윤: 히로시~. 후배 너무 괴롭히지 마~
 
주임: 정말로요
 
윤윤: 아하하! ......그래서? 플라워 런드리가 어쨌다고?
 
다니엘: 거기 직원한테 볼일이 있었거든. 못 만났지만 말이야
 
윤윤: 플라런말이지, 꽃집이랑 세탁소를 둘 다 하는 이상한 가게잖아. 둘 다 배달이 많을 테니까, 타이밍 안 맞으면 평생 못 만날지도 몰라
 
주임: (확실히 그렇긴 하지......실제로 방금 전에도ㅡ)
 
[회상]
 
소니아: 어서오셰요
 
주임: (와, 엄청 귀여운 펫로보네. 가게 일손 돕기나 빈집 지키기용으로, 펫로보를 두는 가게는 드물지 않지만)
 
주임: (우리 회사에도 도입해 주지 않으려나......아, 그래도 슈마이가 질투하겠지)
 
주임: 하치노야 나기 씨 계신가요?
 
소니아: 나기 쒸는 지금, 배달중이에요. 꽃 배달이랑 같이 세탁물 배달도 해치우고 온다고 했셔요
 
소니아: 게다가, 나기 쒸는 트러블 체질이라서, 돌아오는 시간은 알려드리지 않고 있셔요. 죄송합뉘다
 
[BAR 유메쥬야]
 
마스터: 왜 그의 가게에 간 거니?
 
주임: 엣!? 아!? 우왓......!
 
마스터: 아아, 놀라게 했네
 
주임: 가, 갑자기 귓가에 속삭이니까......!
 
다니엘: 최대한 조심해 둬. 그 녀석은 걸어 다니는 「리비도 스위치맨」으로, 이 근방에서는 꽤나 유명하니까
 
주임: 리, 리비......
 
마스터: 곤란한걸. 그런 건 영 뜸했거든
 
주임: 뜸했던 것치고는, 아까 잠꼬대 내용이 조금......
 
마스터: 잠꼬대? 친구랑 아이스캔디를 먹는 꿈은 꿨지만 말이야. ......오렌지랑 파인애플 맛으로
 
주임: (저, 정말로 헷갈리게 하는 잠꼬대잖아......!)
 
윤윤: 마스터, 좋은 아침이에요-
 
마스터: 응, 좋은아침. ㅡ초운
 
초운: 네, 여기
 
마스터: 오늘 밤 분위기에 잘 맞는 BGM을 틀어줘
 
초운: ......분부대로. 오늘 밤은 「오래된 추억」을 테마로 한 플레이 리스트를, 재생하겠습니다
 
주임: (펫로보의 플레이어 재생 기능인가......초롱이 희미하게 불을 붉히고 있어서, 예쁘네)
 
마스터: 그 아이
 
주임: 에?
 
마스터: 이 꽃병에 넣어 줄래. 물을 원하는 것 같아
 
주임: 아, 이 꽃......말인가요?
 
마스터: 그래. 혼자서 외로운 걸까. 고개를 숙이고 있네
 
주임: 감사합니다. 물을 주려고 생각한 채로, 무심코 꼭 쥐고 있었네요
 
주임: 그럼, 실례를 무릎쓰고 넣어둘게요
 
마스터: ......
 
주임: 저......저기......
 
마스터: ............
 
주임: (어, 엄청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. 뭐지)
 
마스터: 우리, 어디선가 만난 적 있을까
 
주임: (어, 얼굴이 가까워......!)
 
주임: 아뇨, 아마 초면인 것 같은데요......
 
마스터: 정말일까. 그 눈동자......확실히 본 기억이 있는데
 
윤윤: 아-, 그거, 이미 제가 말했어요
 
마스터: 뭐, 괜찮겠지
 
마스터: 그건 그렇고, 주문은 했을까?
 
윤윤: 안 했슴다-
 
다니엘: 오오, 미안. 완전히 잊고 있었네
 
다니엘: 주임, 내가 쏠 테니까 너도 한 잔 해. 요다카의 캌테일은 일품이라고
 
주임: 부장이 쏘신다니, 심상치 않은데요. 엄청 흥미롭지만 근무중이니까요. 술은 안 됩니다
 
마스터: 그렇다면 목테일로 하자
 
주임: 목테일?
 
마스터: 논알콜 칵테일이야. 잠시만 기다려 줄래